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선수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100m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같은 한국 단거리 선수인 나마디 조엘진 선수도 똑같이 10초23을 기록했습니다.
두 선수가 같은 기록을 냈지만, 예선 조와 순위는 달랐습니다.
3줄 요약
1. 비웨사, 100m 예선 10초23 통과
2. 조엘진도 같은 기록으로 준결선행
3. 예선 순위보다 다음 경기가 중요합니다
비웨사는 3조 2위, 조엘진은 2조 1위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는 24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100m 예선 3조에서 10초23으로 달렸습니다. 오만의 알 발루시 알리가 10초06으로 앞섰고, 비웨사는 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은 예선 2조에서 같은 10초23을 기록해 조 1위에 올랐습니다. 일본의 고이케 유키와 대만의 천원푸는 각각 10초33을 기록했습니다. 두 한국 선수가 같은 시간을 냈다는 사실은 이날 예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이지만, 기록이 같다고 경기 내용과 통과 방식까지 같은 것은 아닙니다.
남자 100m 예선은 각 조 1~3위와, 이들을 제외한 선수 가운데 기록이 빠른 6명을 합쳐 24명이 준결선에 진출하는 방식입니다. 비웨사와 조엘진은 이 기준을 충족해 다음 라운드에 올랐습니다.
10초23은 두 선수의 올해 최고 기록은 아닙니다
두 선수는 올해 각각 10초13을 기록해 선수 기준 한국 역대 2위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예선의 10초23은 그 기록보다 0.10초 느리지만, 예선은 결승 기록을 겨루는 무대가 아니라 다음 라운드 진출을 먼저 확보하는 경기입니다.
한국 남자 100m 기록은 2017년 6월 김국영 코치가 세운 10초07입니다. 비웨사와 조엘진이 올해 10초13까지 기록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두 선수의 경쟁은 단순히 한 명의 개인 기록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같은 날 같은 기록으로 준결선에 오른 만큼, 다음 경기에서는 출발과 가속 구간에서 누가 더 여유 있게 자기 기록에 접근하는지가 중요해집니다.
다만 예선 기록만으로 메달이나 한국 기록 경신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태국의 푸리폴 분손은 예선 1조에서 9초95의 시즌 최고 기록을 내며 준결선에 진출했습니다. 비웨사와 조엘진에게 10초23은 준결선 진출을 알린 기록이며, 경쟁의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두 선수가 함께 만든 준결선의 의미
비웨사와 조엘진은 한국 육상 단거리의 ‘쌍두마차’로 불립니다. 이번 예선에서는 한 선수가 앞서고 다른 선수가 뒤따르는 구도가 아니라, 두 선수가 정확히 같은 기록으로 다음 라운드에 올랐습니다.
100m에서는 0.01초 차이가 순위를 바꾸기도 합니다. 그래서 10초23이라는 같은 숫자는 두 선수의 기량이 맞물려 있다는 신호일 수는 있어도, 준결선과 이후 경기의 순서를 미리 정해 주지는 않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확인할 숫자는 예선의 동률 자체보다, 두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서 한국 기록 10초07에 얼마나 가까이 가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