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일에 드러난 경기장 운영 변수

2026년 9월 24일 · 한국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9월 19일 일본에서 개막했습니다.

한국 선수단은 경기장 안에서 메달 경쟁을 시작했지만, 일부 종목에서는 국가 연주와 전광판 운영 문제가 함께 불거졌습니다.

대회 성적만큼이나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현장 운영이 중요한 이유가 분명해졌습니다.

3줄 요약
1. 나고야 아시안게임이 9월 19일 개막했습니다.
2. 여자 핸드볼은 홍콩에 48-16으로 이겼습니다.
3. 운영 오류는 경기력과 별개로 남습니다.

국가 연주 생략과 전광판 오류가 나온 여자 핸드볼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9월 19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시 엔트리오 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풀리그 1차전에서 48-16으로 승리했습니다. 전반과 후반을 각각 24-8로 마쳤고, 8년 만의 금메달 탈환을 향한 첫 승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경기 시작 전에는 한국 애국가와 홍콩의 국가 연주가 모두 생략됐습니다. 데일리안 보도에 따르면 이는 전날 남자 하키 한국-방글라데시전에서 북한 국가가 송출된 사고와 다른 경기장의 음원 오류 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음향 시스템을 점검한다며 국가 연주를 일시 중단한 데 따른 조치였습니다.

경기 중에는 전광판이 실제 점수와 다르게 31-31 동점 등으로 표시됐고, 선수 퇴장 시간을 알리는 시계도 오작동했습니다. 승패는 바뀌지 않았지만, 국제대회에서 선수와 관중이 기본 절차와 경기 정보를 신뢰하기 어렵게 만드는 문제입니다.

훈련 장소도 대표팀이 따로 마련했습니다

한국 야구대표팀도 결전지 도착 직후 운영상의 변수를 겪었습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월 18일 나고야에 도착한 뒤, 19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카와의 실내 훈련장에서 첫 적응 훈련을 했습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이날 연습 장소를 제공하지 못하자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미리 마련한 실내 연습장을 이용한 것입니다. 대표팀은 회복 훈련, 타격, 불펜 투구를 공간별로 나눠 진행했습니다.

이투데이는 곽빈·최민석·소형준이 불펜에서 각각 25~30개 안팎의 공을 던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류 감독은 KBO의 훈련 장소 섭외와 팀닥터 대동, 버스 문제 대응에 감사를 표하며, 이런 지원이 선수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감독의 기대이며 경기 결과로 확인된 평가는 아닙니다.

개막일 첫 메달 확보가 보여준 대조

같은 날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는 테크볼 남자 단식 이준석이 준결승에서 쿠웨이트의 자이드 에이단을 상대로 기권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습니다. 상대 선수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를 잇지 못하면서 이준석은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고, 한국 테크볼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대회는 10월 4일까지 이어집니다. 개막일의 성과는 한국 선수단에 출발점이 됐지만, 국가 연주·전광판·훈련 공간처럼 경기 외부의 운영이 흔들리면 선수들이 준비한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바로잡혀야 할 것은 메달 경쟁의 열기보다 현장의 기본 절차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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