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출신 두산 김민석, 하필 친정전에 빠진 이유

2026년 8월 24일 · 한국

8월 21일 잠실에서 두산과 롯데가 시즌 13번째로 맞붙었습니다.

두산 라인업에는 롯데에서 건너온 김민석이 있어야 했습니다. 롯데 상대 타율이 3할7푼5리나 되는 선수니까요.

그런데 이날 발표된 라인업에 그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무슨 일이었을까요.

3줄 요약
1. 8월 21일 잠실에서 롯데가 두산을 11대 4로 눌렀습니다
2. 김민석은 롯데전 3할7푼5리, 좌투수엔 2할8푼6리였습니다
3. 선발 명단은 상대 투수를 보고 매일 다시 짭니다

롯데전 11경기, 타율 3할7푼5리

김민석은 원래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습니다. '초대형 트레이드'라는 말이 붙은 이적으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고, 공교롭게도 친정팀 앞에서만 방망이가 유독 뜨거웠습니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11경기에 나서 타율 3할7푼5리에 1홈런 10타점을 남겼습니다.

시즌 전체로 봐도 102경기 타율 3할1푼5리, 4홈런 40타점입니다. 득점권 타율은 3할8푼, 최근 10경기 타율은 3할3푼3리로 감도 좋은 상태였습니다.

OSEN 보도에 따르면 두산 김원형 감독은 "김민석 이야기를 잘못하면 욕을 많이 먹는다. 이제 그 정도 선수가 됐다"고 했습니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선수가 어느새 팀의 간판 타자가 됐다는 뜻입니다. 그런 선수가, 하필 친정팀과 만나는 날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감독이 꺼낸 단어는 '데이터'였습니다

부상도 아니었고 컨디션 문제도 아니었습니다. 김원형 감독은 "여러 이유가 있다기보다 데이터를 활용했다. 딱히 다른 부분은 없고 오늘만 잠깐 빠지는 거다. 경기 후반부 대타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 데이터란 상대 투수 유형별 성적입니다. 김민석은 올해 우투수 상대 3할1푼5리를 쳤지만, 좌투수 상대로는 2할8푼6리로 눈에 띄게 떨어집니다. 이날 롯데 선발이 좌완 김진욱이었고, 김민석은 김진욱에게 올 시즌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묶여 있었습니다.

여기에 좌익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조수행의 방망이가 터졌습니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5할7푼2리입니다. 원래 수비와 주루에서 앞서던 선수인데 타격까지 살아나면서 주전 자리를 가져갔습니다. 감독은 "조수행이 신기할 정도로 잘 친다"며 "출루만 하면 상대팀을 어렵게 만드는 선수"라고 했습니다. 잘 치는 타자가 명단에서 빠질 때는, 보통 이유가 두세 개 겹쳐 있습니다.

상대 선발이 좌완이냐 우완이냐에 따라 타순을 바꾸는 것을 야구에서는 흔히 플래툰이라고 부릅니다.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억울해 보이는 결정도, 그날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 한 명을 대입하면 계산이 맞아떨어집니다. 게다가 감독은 김민석을 아주 뺀 것이 아니라 후반 대타로 남겨 뒀고, "내일 다시 선발로 나갈 것"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선발 명단에서 빠진 것과 경기에서 빠진 것은 다릅니다.

그날 순위표가 한 칸 움직였습니다

이 경기는 그저 그런 정규시즌 한 판이 아니었습니다. 경기 전까지 두산은 57승 4무 49패로 5위, 롯데는 49승 2무 57패로 7위였습니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와의 승차는 8경기. 롯데는 전날 키움을 7대 1로 꺾으며 4연승과 함께 4월 16일 이후 126일 만에 7위로 올라선 참이었고,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으면 승차를 5경기까지 좁힐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과는 롯데의 11대 4 승리였습니다.

8월 21일 경기 뒤두산롯데
순위5위6위
성적57승 4무 50패50승 2무 57패
남은 경기33경기35경기

승차는 8경기에서 7경기로 줄었고, 롯데는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눈여겨볼 것은 남은 경기 수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롯데가 두산보다 두 경기를 덜 치렀으니, 뒤집을 기회가 산술적으로 그만큼 더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7경기 차를 남은 일정 안에 지우려면 지금의 상승세를 한참 더 끌고 가야 합니다.

남은 시리즈에서 볼 것은 점수판만이 아닙니다. 경기 전에 발표되는 라인업이 그날 두산이 무엇을 계산했는지 그대로 보여 줍니다. 김민석의 이름이 다시 올라오는 날과 롯데 선발이 우완인 날이 겹치는지, 거기서부터 보시면 됩니다.

참고

  • OSEN, 뉴스핌, 조선비즈, 뉴시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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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료를 정리하고 작성했습니다. 오류나 정정 요청은 [email protected]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