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미 선수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개인전 첫 아시안게임 출전에서 한국 유도 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만든 뒤, 혼성단체전에서는 마지막 주자로 나섰지만 메달을 얻지 못했습니다.
한 대회 안에서 나온 두 장면은 허미미 선수에게 금메달의 기쁨과 단체전 패배의 아쉬움을 함께 남겼습니다.
3줄 요약
1. 허미미는 여자 57㎏급 금메달리스트입니다
2. 결승 초반 업어치기 유효를 지켰습니다
3. 혼성단체전은 우즈베키스탄에 졌습니다
12초 업어치기로 잡은 개인전 정상
허미미는 10월 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몽골의 테르비시 아리운자야를 꺾었습니다. 경기 초반 업어치기로 유효를 얻은 뒤 리드를 끝까지 지켜 우승했습니다.
이 금메달은 한국 유도 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었습니다. 허미미에게도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출전에서 거둔 우승입니다. 결승에 앞서 필리핀, 중국 선수를 한판으로 제압했고, 준결승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슈쿠르존 아미노바를 상대로 상대의 세 번째 지도를 이끌어 반칙승을 거뒀습니다.
허미미는 일본에서 태어나 자랐고, 할머니의 유언을 따라 2021년 한국 국적을 선택해 한국 선수로 뛰고 있습니다. 독립유공자 허석 선생의 5대손이기도 합니다. 금메달 뒤 그는 준비 과정이 힘들었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혼성단체전
개인전 우승 이틀 뒤인 10월 3일, 한국 대표팀은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유도 혼성단체전 동메달결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4로 졌습니다. 허미미는 팀이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경기의 주자로 슈쿠르존 아미노바와 맞붙었습니다.
연장전에서 허미미는 지도 1개, 상대는 지도 2개를 받은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아미노바가 발 공격으로 절반을 얻었고, 한국 코칭스태프와 허미미는 심판의 ‘그쳐’ 선언 뒤 나온 기술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다만 심판진은 허미미의 패배를 인정했고, 한국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허미미는 경기 뒤 자신이 이겼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다며 슬픔을 말했습니다. 훈련 중 오른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가 파열된 부상 탓에 경기 중 통증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패배를 함께 겪은 이번 대회는, 한 경기의 결과가 대표팀 전체의 메달로 이어지는 혼성단체전의 무게도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