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일본 나고야의 유도 매트에서 중국 탕징과 일본 마에다 린의 8강전이 중단됐습니다.
마에다의 손목에 남은 치아 자국과 비디오 판독 뒤, 심판진은 탕징에게 실격패를 선언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반칙을 당한 마에다는 어떻게 그날 금메달까지 따낼 수 있었을까요.
3줄 요약
1. 탕징은 마에다를 깨문 뒤 실격패했습니다.
2. 마에다는 8강 뒤 금메달까지 땄습니다.
3. 의도 여부와 실격 판정은 구분해야 합니다.
굳히기 상황에서 멈춘 여자 70㎏급 8강전
사건은 10월 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0㎏급 8강에서 벌어졌습니다. 중국 여자 유도 대표 탕징은 일본의 마에다 린과 맞붙었습니다.
경향신문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마에다가 상대를 바닥에서 제압하는 굳히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탕징이 마에다의 왼쪽 손목 부근을 물었습니다. 통증을 느낀 마에다는 굳히기를 풀고 일어났고, 심판진에 팔을 보여줬습니다. 중계 화면에도 손목 부근의 치아 자국이 잡혔다고 전해졌습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탕징의 실격패를 선언했습니다. 경기 결과로 확인된 것은 실격패입니다. 탕징이 의도적으로 물었는지를 두고는 일본의 전 국가대표 해설자와 일부 중국 온라인 이용자의 해석이 엇갈렸으므로, 판정 결과와 별개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서울신문은 탕징이 당황한 표정을 보이다 판정을 받아들이고 마에다와 악수한 뒤 퇴장했다고 전했습니다. 탕징은 이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반칙 피해 뒤 준결승과 결승을 이긴 마에다
마에다는 8강을 통과한 뒤 준결승과 결승에서도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경기 뒤 그는 통증은 있었지만 이후 경기에서는 아드레날린이 올라 통증을 잊을 수 있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번 장면에서 눈여겨볼 점은 반칙 장면 자체보다, 경기 결과가 즉시 뒤집힌 뒤에도 마에다가 남은 두 경기를 치러야 했다는 사실입니다. 실격 판정은 해당 8강전의 승패를 정리했지만, 피해 선수의 대회 일정과 부담까지 없애지는 못했습니다. 마에다는 8강 이후에도 준결승과 결승을 모두 이겨, 그날 여자 70㎏급 최종 우승자가 됐습니다.
유도에서 남은 것은 판정과 기록입니다
마에다는 반칙으로 흐트러진 8강을 넘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 경기를 기억할 때도 자극적인 별명보다 8강 실격패와 마에다의 우승이라는 경기 결과를 먼저 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