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축구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북한과 연장전까지 2-2로 맞선 끝에 승부차기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북한은 후반에 경기를 뒤집었지만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했고, 마지막 승부에서 한 차례 막힌 슈팅이 결과를 갈랐습니다.
승부차기 점수만으로는 가려지지 않는 이 결승의 흐름은 어떻게 이어졌을까요.
3줄 요약
1. 일본이 승부차기 5-3으로 우승했습니다
2. 북한의 세 번째 킥이 막혔습니다
3. 일본은 여자축구 3연패를 이뤘습니다
후반 역전 뒤, 85분의 동점골
일본은 10월 2일 일본 시즈오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결승에서 북한을 승부차기 5-3으로 이겼습니다. 정규시간과 연장전을 모두 합친 경기 점수는 2-2였습니다.
일본은 전반 32분 우에노 마미의 골로 앞섰습니다. 북한은 후반 2분 정금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24분 전령정의 골로 2-1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금메달의 흐름이 북한으로 기우는 듯했던 장면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후반 41분 니시오 하논의 골로 다시 2-2를 만들었습니다. 연장전에서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아, 금메달의 주인은 승부차기에서 정해지게 됐습니다.
다섯 번 모두 넣은 일본, 한 번 막힌 북한
북한은 연장 종료 직전 골키퍼를 교체하며 승부차기에 대비했습니다. 다만 승부차기에서는 일본의 다섯 키커가 모두 성공했습니다. 일본 골키퍼 오바 슈는 북한의 세 번째 키커 정금의 슈팅을 막아냈습니다.
두 팀이 앞선 두 차례 킥을 나란히 성공한 뒤 나온 이 장면이 점수 차를 만들었습니다. 일본은 마지막 키커까지 성공하며 5-3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승부차기는 연장전까지 이어진 접전의 결과를 단 한 번의 선방과 성공률로 갈라놓았습니다.
북한은 선제 실점 뒤 역전에 성공하고도 막판 리드를 지키지 못해 은메달을 받았습니다. 반대로 일본은 동점골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승부차기에서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3연패와 통산 네 번째 우승
이번 우승으로 일본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이 종목 사상 처음인 3연패이며, 일본의 통산 우승 횟수는 네 차례가 됐습니다.
북한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 탈환을 노렸지만 결승에서 멈췄습니다. 이번 대회 여자축구 메달은 일본이 금메달, 북한이 은메달, 한국이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결승의 결정적 숫자는 2-2가 아니라 승부차기 5-3이었습니다. 종료 직전 동점골과 세 번째 킥의 선방이, 한 경기의 메달 색을 바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