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야스미나 토크산바예바는 여자 마라톤 경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경기 뒤 신발 규정 심의가 진행됐고, 하루 만에 실격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결승선 통과 순위와 최종 메달 순위는 왜 달라진 것일까요.
3줄 요약
1. 토크산바예바가 신발 규정 위반으로 실격됐습니다
2. 1위 기록은 3시간 22분 20초였습니다
3. 결승선 순위가 최종 메달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27일 가장 먼저 들어온 선수, 28일 실격 처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 경보는 9월 27일 일본 아이치현청과 나고야 시청 주변 코스에서 열렸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야스미나 토크산바예바는 42.195㎞를 3시간 22분 20초에 마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그 결과는 중국 선수들이 2위와 3위, 일본의 우메노 사치코가 4위로 들어온 경기 결과와 함께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 여자 경보에서 중국 선수가 아닌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하는 첫 사례가 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28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토크산바예바를 실격 처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결승선에서의 기록이 곧바로 모든 절차가 끝난 최종 결과를 뜻하는 것은 아니었던 셈입니다.
문제는 신발 밑창 두께였습니다
실격 사유는 토크산바예바가 착용한 신발의 밑창 두께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 뒤 추가 조사를 거쳐, 이 신발이 세계육상연맹이 정한 TR 5.2 규정의 밑창 두께 기준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력 자체의 순위 판단과 별개로, 선수 장비도 대회 규정 안에서 검토된다는 점이 이번 결과를 바꿨습니다. 토크산바예바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의 눈물을 보였지만, 이후 장비 규정 위반에 따른 실격 및 금메달 취소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번 사례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기록 차이나 막판 판정이 아니라 경기 후 이뤄진 장비 심의입니다. 결승선 장면만 봐서는 최종 순위를 판단하기 어려웠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중국 금·은, 일본 동메달로 순위 승계
토크산바예바의 실격으로 2위와 3위였던 중국 선수 두 명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받게 됐습니다. 4위였던 우메노 사치코는 동메달로 올라섰고, 머니투데이 보도에서는 5위 야라이 마이카도 4위로 순위가 바뀌었다고 전했습니다.
우메노는 결승선 통과 당시 3시간 34분 59초로 4위였지만, 최종 순위에서는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반대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는 공식 결과에서 제외됐습니다.
토크산바예바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응원에 감사를 전하며 힘든 순간을 버티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남겼다고 보도됐습니다. 이번 경기는 한 번의 결승선 통과보다, 그 뒤의 공식 심의가 메달의 주인을 결정한 사례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