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소속 우루과이 국가대표 미드필더)가 9월 A매치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지난 20일 열린 마드리드 더비에서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지 며칠 만입니다.
몸싸움 한 장면이 어쩌다 스페인 프로축구를 이끄는 회장까지 끌어들이는 논란으로 번졌을까요.
3줄 요약
1. 발베르데, 더비 태클에 발목 3도 염좌 진단받았습니다
2. 한국전 결장 확정, 일본전은 불투명합니다
3. 카드 없이 끝난 판정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비 태클, 발목 3도 염좌로 이어지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리야드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6~2027시즌 라리가 7라운드 맞대결을 치렀습니다. 아틀레티코가 2-1로 이긴 이 경기에서 이강인은 발베르데에게 태클을 시도했고,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주드 벨링엄을 밟는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두 장면 모두 카드가 나오지 않았고 비디오 판독(VAR)도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발베르데는 이후 검사에서 왼쪽 발목 3도 염좌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대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등급 가운데 가장 심한 축에 속하는 진단입니다.
한국전은 빠지고, 일본전은 미정
우루과이 대표팀은 9월 A매치 기간 한국, 일본과 차례로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습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발베르데는 발목 부상으로 이 가운데 한국전 출전이 불발됐습니다. 조선일보는 일본 쪽에서도 발베르데의 일본전 합류가 불투명해졌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전 합류 여부는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판정 두고 레알-라리가 회장 충돌
레알 마드리드는 공식 홈페이지에 '형편없는 심판 판정이 더비를 결정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리며 이강인이 발베르데에게, 로메로가 벨링엄에게 태클하는 장면을 나란히 실었습니다. OSEN 보도에 따르면 이 기사는 경기 종료 48시간이 지난 뒤에도 홈페이지 첫 화면에 걸려 있었습니다. 레알은 두 장면 모두 퇴장 사유였다고 주장합니다. 스포츠동아에 따르면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스페인 프로축구 1부 리그) 회장은 이를 두고 "또다시 늘 하던 영구적인 음모론을 만들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다만 테바스 회장도 이강인의 태클이 퇴장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장면이라는 점 자체는 인정했습니다. 레알은 이에 "라리가 회장은 리그의 소유주가 아니라 구단들이 운영을 맡긴 관리자"라며 중립성을 문제 삼았고, 테바스 회장은 "경쟁은 누구의 소유물도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겉으론 판정 탓, 안에선 자성론
레알은 판정에 강하게 반발하면서도 구단 내부에서는 다른 목소리도 나옵니다. OSEN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더비에서 경기력 자체가 좋지 않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고, 미드필더를 추가로 영입했어야 했는지를 두고 구단 내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는 스페인 매체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더 열심히 뛰고,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가대표 기간 라리가는 3주간 휴식에 들어갔고, 이 기간은 발베르데의 회복과 조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팀 전열 정비에 함께 쓰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