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장 초반 급등 뒤 엇갈린 마감

2026년 9월 24일 · 한국

9월 2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반도체주 강세를 타고 코스피 상승 출발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장 마감까지 같은 흐름이 이어지지는 않았고, SK하이닉스는 하락 전환했습니다.

‘삼전닉스’라는 묶음 이름만으로 두 종목의 하루 움직임을 같게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3줄 요약
1. 삼전닉스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입니다
2. 22일 장중 상승분은 대부분 반납됐습니다
3. 종가와 장중 고점을 함께 봐야 합니다

7171까지 올랐던 코스피, 7017로 마감

한국거래소 집계로 9월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5% 오른 7017.91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7161.61로 출발해 장 초반 7171.44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빠르게 줄였습니다. 장중 고점과 종가의 차이는 153.53포인트였습니다.

출발 배경에는 미국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강세가 있었습니다. 디지털데일리에 따르면 직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2.3%,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 상승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도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장중의 강한 출발은 종가 성과와 다릅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조6089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장 초반 순매수에서 마감 시점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지수는 플러스로 끝났지만 하락 종목이 463개로 상승 종목 383개보다 많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상승, SK하이닉스는 하락으로 끝났습니다

두 회사를 함께 부르는 ‘삼전닉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뜻하는 시장의 줄임말입니다. 그러나 22일 종가에서는 두 종목의 방향이 갈렸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193만5000원까지 올랐지만 전 거래일보다 1.50% 내린 184만원에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장중 28만3500원까지 오른 뒤 상승 폭을 줄였지만, 0.91% 오른 27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에는 두 종목 모두 약 3%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반도체 투톱이 올랐다’는 장중 표현만으로 그날의 최종 가격 변화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지수 상승의 상당 부분이 장중에 되돌려진 날에는 각 종목의 종가와 장중 고점을 분리해 보는 편이 낫습니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국내 종가를 보장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날 미국 시장에서는 메타의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 흥행과 AI 투자 기대가 기술주 강세 배경으로 거론됐습니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AMD는 10%, 인텔은 12.1%, 퀄컴은 9.3% 올랐습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그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수급 변화와 차익실현 매물이 흐름을 바꿨습니다. 같은 해외 호재가 있었다고 해도 국내 종목의 마감 방향까지 일률적으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었던 셈입니다.

주가 움직임을 해석할 때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상승률 자체보다 언제의 가격인지입니다. 개장 직후의 급등, 장중 고점, 종가가 서로 다르면 기사 제목의 상승 표현보다 종가와 그 과정에서의 수급 변화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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