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선수가 21일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가 왜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야 했는지, 그리고 트라이아웃에서 무엇을 확인받았는지가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번 지명은 KBO리그에서의 실제 활약을 확정한 결과가 아니라, 국내 1군 무대를 향한 출발점입니다.
3줄 요약
1. 최지만은 21일 KT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2. 1일 트라이아웃에서 기량을 보였습니다
3. 지명과 실제 성적은 다른 문제입니다
해외 무대 뒤 KBO 신인 드래프트에 선 이유
최지만은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해 미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6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습니다. 2023년까지 MLB 정규시즌 525경기에서 67홈런과 238타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런 이력에도 KBO리그에서 활동한 적이 없는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선수는 신인 드래프트에 응시하려면 트라이아웃을 거쳐야 합니다. KBO는 드래프트 신청 자격이 없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2013년 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최지만은 9월 1일 경기도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습니다. 당시 참가자는 20명이었고, KBO리그 10개 구단 스카우트 앞에서 타격·수비·주루·투구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비 때문에 타격 평가는 실내에서 진행됐고, 수비와 주루 평가는 야외에서 이어졌습니다.
울산 웨일즈에서 쌓은 20경기의 실전 감각
최지만은 지난 4월 KBO리그 진출을 목표로 울산 웨일즈에 입단했습니다. 9월 1일 보도 기준 퓨처스리그 20경기에서 타율 0.308, 1홈런, 7타점, OPS 0.847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트라이아웃 뒤 비가 왔지만 잘 마친 것 같아 후련하다고 말했습니다. KBO리그에서는 자신도 신인이라는 취지로 긴장감을 표현했고, 지명 순위보다 어린 선수들이 좋은 순위에 뽑히기를 바란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트라이아웃 당시 1라운드 지명 가능성은 여러 보도에서 전망으로 거론됐습니다. 그러나 전망은 구단의 최종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21일 뉴시스와 OSEN의 기사 제목은 최지만이 KT의 지명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확인할 수 있는 결과는 KT 지명이며, 지명 순위나 향후 보직·성적까지 이 사실만으로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67홈런 경력보다 중요한 KBO리그 적응
최지만은 트라이아웃 전후로 한국과 미국의 경기 환경 차이도 언급했습니다. 특히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아래에서 낮게 떨어지는 공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되는 경우에 적응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울산 웨일즈에서의 퓨처스리그 출전은 이 차이를 실전에서 익히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MLB 통산 기록은 최지만의 장타력과 경험을 보여주는 이력입니다. 다만 KBO리그 지명은 그 이력을 국내 무대의 평가로 옮길 기회를 얻었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이제 관심은 드래프트 당시의 기대가 아니라, KT 유니폼을 입고 어떤 몸 상태와 경기력을 보여주느냐에 쏠리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