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출신 이호위, 한 시즌 10홈런으로 MLB 기록 경신

2026년 9월 20일 · 대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내야수 이호위(Hao-Yu Lee)가 타이완 출신 메이저리거의 한 시즌 홈런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기록을 바꾼 한 방은 팀의 역전승 과정에서 나왔고, 그의 신인 시즌을 단순한 개인 기록 이상으로 보게 합니다.

다만 10홈런이 곧바로 다음 시즌의 주전 자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3줄 요약
1. 이호위가 타이완 출신 MLB 최다 10홈런
2. 시카고전 8회 동점 투런포가 기록을 바꿨습니다
3. 기록보다 중요한 것은 내야 경쟁 속 역할입니다

8점 차 추격의 한가운데서 나온 10호 홈런

이호위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팀이 2-8로 뒤진 상황에서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6회 2루타로 맥스 클라크를 불러들인 뒤, 8회 5득점 이닝에는 에두아르도 발렌시아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투런 홈런을 쳐 8-8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타이거스는 이어 딜런 딩글러와 라일리 그린의 홈런으로 앞서며 11-8로 이겼습니다.

이 홈런은 이호위의 시즌 10번째였습니다. 종전 기록은 유창(Yu Chang)이 202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세운 9홈런이었습니다. 이호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9호 홈런을 쳐 유창과 동률을 이룬 뒤 사흘 만에 기록을 단독 보유하게 됐습니다.

그의 9호 홈런은 9월 15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나왔습니다. 당시 9회 조 맨티플리의 시속 128km 커브를 받아쳐 좌측 관중석으로 보냈고, 비거리는 124m였습니다. 타이거스는 그 경기에서 블루제이스를 10-1로 이겼습니다.

홈런만이 아니라 안타 기록도 넘어섰습니다

이호위는 8월에도 타이완 출신 선수의 MLB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9호 홈런 당시 성적은 287타수 74안타, 32타점, 타율 0.258이었습니다. 10호 홈런 뒤에는 45타점에 도달했고, 홈런·안타뿐 아니라 유창이 보유했던 단일 시즌 39타점과 32득점 기준도 넘어섰다고 전해졌습니다.

그가 기록 자체에만 머물지 않았다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안타 기록을 세운 뒤 이호위는 MLB.com에 “최고의 타이완 선수가 목표가 아니라 미국에서 훌륭한 선수가 되려 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신인 내야수가 리그 투수들을 상대하며 자신의 타격이 통하는지를 증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2027년 내야 구상에 남은 질문

타이거스는 시즌 막판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호위도 2루와 3루를 오가며 출전했고, 타격에서는 팀이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선택지가 됐습니다. 10홈런을 포함한 공격 생산은 다음 시즌 내야 구성을 논의할 때 그의 이름이 빠지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수비와 자리 경쟁은 남아 있습니다. 이호위는 수비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2027년에는 맥스 앤더슨과 출전 시간을 다툴 수 있습니다. 글레이버 토레스가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는 점도 2루 구상에 영향을 줄 변수입니다. 이호위의 기록은 결론이 아니라, 타이거스가 어떤 내야를 만들지 더 구체적으로 판단하게 하는 근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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