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대3 남자 농구 대표팀이 일본 나고야에서 카타르를 꺾고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 승리는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13번째 금메달이자, 하계 아시안게임 통산 800번째 금메달이었습니다.
대학생 선수 네 명이 만든 이 기록은 앞선 두 대회의 아쉬움을 어떻게 바꿨을까요.
3줄 요약
1. 한국 3대3 남자 농구가 첫 금메달을 땄습니다
2. 카타르전 19-10, 통산 800번째 금입니다
3. 11-6 뒤 연속 외곽슛이 승기를 굳혔습니다
25일 나고야에서 완성된 800번째 금메달
한국 대표팀은 9월 25일 일본 나고야 긴조후토역 광장 특설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3대3 남자 농구 결승에서 카타르를 19-10으로 이겼습니다. 이 우승은 한국이 아시안게임 3대3 농구에서 거둔 첫 금메달입니다.
이날 금메달은 숫자 하나로도 의미가 큽니다. 한국의 하계 아시안게임 통산 800번째 금메달이 됐기 때문입니다. 1954년 마닐라 대회 육상 1,500m에서 최윤칠이 한국의 첫 금메달을 딴 뒤 이어진 기록입니다.
3대3 농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열렸습니다. 한국은 첫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고, 2022년 항저우 대회에서는 4위에 머물렀습니다. 세 번째 도전에서 처음 정상에 오른 셈입니다.
11-6에서 15-7로 벌어진 결정적 1분
이주영·김승우·이동근·구민교로 구성된 대표팀은 평균 신장 2m의 카타르를 상대로 초반부터 앞섰습니다. 승부가 크게 기운 장면은 한국이 11-6으로 앞서던 경기 종료 1분 29초 전이었습니다.
이동근과 이주영의 외곽슛이 연달아 들어가며 점수는 15-7이 됐습니다. KBS 보도에 따르면 이후 종료 24.7초 전 이주영의 외곽슛, 4.6초 전 이동근의 돌파 득점까지 나오며 한국은 19-10 승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주영은 2점슛 3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9점을 올렸습니다. 이동근은 6리바운드와 3점을 기록했고, 김승우는 5점과 4리바운드, 구민교는 2점과 3리바운드를 보탰습니다. 한 선수가 해결한 승리라기보다 네 명이 득점과 리바운드를 나눠 만든 우승이었습니다.
대학 선수 네 명이 쓴 첫 우승의 기록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표팀은 프로 선수가 아닌 대학 선수들로 구성됐습니다. 이주영과 김승우는 연세대, 이동근은 고려대, 구민교는 성균관대 소속입니다.
앞선 두 대회의 은메달과 4위는 이번 우승의 출발점이었습니다. 특히 결승에서 상대의 높이에 밀리지 않고, 짧은 경기에서 필요한 외곽슛과 리바운드를 함께 해낸 점이 첫 금메달의 내용이 됐습니다.
통산 800번째 금메달은 오래 쌓인 한국 아시안게임 기록의 이정표입니다. 동시에 3대3 남자 농구에는 이제 처음으로 확인된 아시안게임 우승 기록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