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21일 2027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부산고 하현승을 지명했습니다.
하현승뿐 아니라 고교·대학 선수와 메이저리그 출신 최지만까지 각기 다른 이력의 선수들이 프로 구단 선택을 받았습니다.
이번 드래프트는 유망주 평가가 실제 입단 기회로 바뀐 날이었습니다.
3줄 요약
1. 키움은 하현승을 전체 1순위로 지명했습니다
2. 11라운드에서 110명이 선택됐습니다
3. 지명은 프로 무대의 출발일 뿐입니다
U-18 우승 이끈 하현승, 키움의 첫 선택
키움은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하현승을 가장 먼저 호명했습니다. 하현승은 이달 초 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8년 만의 우승을 이끈 선수입니다.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그는 대회 3경기에서 15⅔이닝을 던져 25탈삼진,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는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국제대회에서 보여 준 성적이 곧바로 프로 전체 1순위 지명으로 이어진 셈입니다.
하현승은 지명 뒤 투수로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 타자로는 두산 베어스 곽빈과 대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는 선수가 밝힌 목표이며, 실제 1군 데뷔 시점이나 역할이 정해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1라운드의 선택은 투수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두산은 전체 2순위로 서울고 내야수 김지우를, KIA는 3순위로 경남고 내야수 이호민을 지명했습니다. 이어 롯데 자이언츠는 서울디자인고 투수 박근서, kt wiz는 유신고 투수 이승원을 선택했습니다.
1라운드 10명 가운데 투수는 박근서·이승원·김민훈·이윤성·민주홍·윤예성 등 6명이었습니다. SSG 랜더스는 마산고 좌완 이윤성을 전체 8순위로 지명했습니다. 이윤성은 지명 직후 한국 야구 최고의 좌완 투수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역시 선수의 각오이지 향후 성과를 보장하는 평가는 아닙니다.
드래프트 전체로도 투수 지명이 가장 많았습니다. 서울신문은 지명된 110명 중 투수가 62명, 내야수 28명, 포수 11명, 외야수 9명이라고 전했습니다. 구단들이 이번 선발에서 어떤 포지션을 우선순위에 뒀는지 보여 주는 숫자입니다.
최지만은 전체 15순위로 kt에 지명됐습니다
이번 드래프트의 또 다른 관심사는 최지만의 행선지였습니다. 그는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23년까지 8시즌 동안 6개 팀에서 뛰며 통산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을 남겼습니다.
최지만은 울산 웨일즈를 거쳐 드래프트에 참가했고, kt가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지명했습니다. 고교 졸업 예정 선수가 중심인 신인드래프트에서 이미 해외 프로 경력을 가진 선수가 선택된 사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다만 지명은 입단을 앞둔 단계입니다. 110명의 이름이 불렸지만, 각 선수가 어느 시점에 1군에서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을지는 앞으로의 훈련과 경쟁에서 결정됩니다. 이번 드래프트의 의미는 확정된 성과보다, 각 구단이 미래 전력에 어떤 선택을 했는지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