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감독 이후 대표팀, 모레노 임시체제에서 확정된 범위

2026년 9월 9일 · 한국

홍명보 전 감독이 물러난 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새 지휘자를 선임했습니다.

다만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의 부임은 장기 감독 확정 발표가 아니라, 기간과 경기 수가 정해진 임시체제입니다.

손흥민 선발을 둘러싼 설명도 홍명보 전 감독 측의 입장으로 구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3줄 요약
1. 홍명보 전 감독 뒤 모레노가 임시 선임됐습니다
2. 계약은 11월 27일, 지휘는 6경기입니다
3. 연장 여부는 6경기 평가 뒤 판단합니다

홍명보 전 감독의 공석, 공개채용으로 채웠습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뒤 홍명보 전 감독이 물러나면서 한국 남자 A대표팀 지휘봉은 공석이 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9월 1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이사회를 열고,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임시 코칭스태프 선임안을 의결했습니다.

모레노 감독은 스페인 출신 지도자입니다. 스페인 출신 지도자가 한국 남자 A대표팀을 맡는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됐습니다. 이번 선임은 공개채용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축구협회가 A대표팀 감독을 공개채용으로 뽑은 첫 사례라는 설명도 나왔습니다.

후보 검토는 서류 평가, 온라인 면접, 대면 협의 순으로 이뤄졌습니다. 경향신문은 최종 후보에 모레노 감독 외 도메네크 토렌트와 헤수스 카사스가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축구협회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이유로는 데이터에 기반한 전술 설계, 상대 분석 능력,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거론됐습니다.

SPOTV NEWS 보도에서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은 모레노 감독이 다양한 전술적 대안을 제시했고 열의가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선임 과정에서 축구협회가 밝힌 평가입니다. 대표팀 분위기 전환이나 경기력 향상은 위원장이 기대를 밝힌 영역이지, 선임만으로 확인된 결과는 아닙니다.

11월 27일까지, 임무는 A매치 6경기입니다

모레노 감독의 계약 기간은 11월 27일까지입니다. 9월 두 경기, 10월 두 경기, 11월 두 경기를 합쳐 A매치 6경기를 지휘하는 임시 사령탑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따라서 새 감독이 선임됐다는 사실과 장기 체제가 결정됐다는 말은 같은 뜻이 아닙니다.

경향신문은 6경기에서의 경기력과 성과 등을 평가한 뒤, 내년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연장이 가능한 조건이 있다는 보도는 있지만, 연장 자체가 이미 결정됐다는 내용은 아닙니다.

첫 경기는 24일 에콰도르전으로 예정됐다고 보도됐습니다. 이어 28일 우루과이전, 10월 베네수엘라전과 우즈베키스탄전이 이어지며, 11월에도 두 차례 A매치가 예정돼 있습니다. SPOTV NEWS는 에콰도르전이 수원월드컵경기장, 우루과이전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고 전했습니다.

모레노 감독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대표팀을 맡는 일을 영광이자 막중한 책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결과를 약속하지는 않되 노력·정직함·존중을 약속하겠다고 밝혔고, 해야 할 말이 있다면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습니다. 이는 감독 본인이 밝힌 부임 소감입니다.

엔리케 보좌 이력과 새 대표팀 성과는 다릅니다

모레노 감독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오랫동안 보좌한 이력으로 알려졌습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그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FC바르셀로나에서 엔리케 감독을 보좌했고, 2018∼2019년에는 스페인 대표팀 코치로 일했습니다. 엔리케 감독이 자리를 비운 2019년에는 스페인 대표팀 감독을 맡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을 지휘했습니다.

SPOTV NEWS는 그가 이후 프랑스의 AS모나코, 스페인의 그라나다, 러시아의 PFC 소치를 이끌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함께 선임된 코칭스태프에는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와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하비에르 초카로, 니코 보쉬가 포함됐습니다.

이 경력은 축구협회가 모레노 감독을 평가한 배경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분석·전술 경험이 한국 대표팀에서 어떤 경기력이나 성과로 이어질지는 아직 6경기의 평가 이전에는 확정할 수 없습니다. 임시 선임, 계약 종료일, 평가 뒤 연장 가능성을 나눠 보는 이유입니다.

손흥민 선발 논의는 전 감독 측 해명입니다

홍명보 전 감독 측은 KBS에 북중미월드컵 멕시코전 준비 과정에서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한 우려로 선발 명단 제외가 논의된 사실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논의는 이른바 인터뷰 보이콧과 무관한 경기력·전술 판단이었다는 것이 전 감독 측의 입장입니다.

전 감독 측 설명에 따르면 멕시코전의 중요성을 고려해 손흥민을 선발로 투입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또 인터뷰 보이콧과 관련해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에게 보고한 사실이 없었고, 선발 명단은 코치진 외 누구와도 협의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서 확인되는 것은 홍명보 전 감독 측이 밝힌 설명의 범위입니다. 선발 제외 논의가 있었다는 대목과, 그 이유가 인터뷰 보이콧이 아니었다는 해명은 모두 해당 측의 입장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 확정된 것은 11월까지의 6경기 지휘이며, 장기 운영 여부는 그 뒤 평가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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