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매달 내는 트로트 가수 브랜드평판에서 임영웅이 이번 달에도 1위를 지켰습니다.
그런데 임영웅의 지수는 한 달 만에 31% 넘게 내려갔습니다.
자리는 그대로인데 숫자만 흔들렸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3줄 요약
1. 트로트가수 순위는 인기투표가 아니라 빅데이터 지수입니다
2. 임영웅은 31% 내렸고 이찬원은 62% 올랐습니다
3. 등수보다 네 지표 중 무엇이 움직였는지 보세요
임영웅은 1위인데, 지수는 31.56% 내렸습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23일까지 한 달 동안 트로트 가수와 관련된 온라인 데이터 5,491만여 건을 모아 8월 브랜드평판을 발표했습니다. 1위는 임영웅이었습니다. 다만 지수 자체는 528만 2,073으로, 지난달 771만 7,428보다 31.56% 낮아졌습니다.
같은 표에서 2위 박지현은 48.15%, 3위 이찬원은 62.58% 올랐습니다. 발표가 전달과 비교한 숫자를 공개한 건 상위 다섯 명까지인데, 그중 내려간 사람은 임영웅 한 명뿐이었습니다. 1위가 바뀌지 않았다고 순위표가 조용했던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 순위 | 가수 | 지수(전월 대비) |
|---|---|---|
| 1위 | 임영웅 | 528만(-31.6%) |
| 2위 | 박지현 | 338만(+48.2%) |
| 3위 | 이찬원 | 264만(+62.6%) |
| 4위 | 장한별 | 248만(+15.3%) |
| 5위 | 성리 | 239만(+8.1%) |
이 숫자는 설문조사에서 나온 게 아닙니다
이 지수는 사람들에게 누구를 좋아하느냐고 물어서 만든 값이 아닙니다. 연구소는 한 달 치 온라인 데이터를 참여지수·미디어지수·소통지수·커뮤니티지수 네 가지로 나눠 측정하고, 여기에 브랜드평판 랭킹 추천지수를 가중치로 넣은 알고리즘을 거쳐 최종 지수를 냅니다. 네 숫자를 그냥 더해서 나오는 값이 아니고, 각 지수가 정확히 어떤 온라인 행동을 몇 번으로 세는지도 공개돼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수 하나가 내려갔다는 사실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줄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임영웅의 긍정 평가 비율은 이번 달에도 92.17%였고, '영웅시대'와 '사랑은 늘 도망가' 같은 키워드가 함께 언급됐습니다. 왜 내려갔는지는 이번 발표 자료가 설명하지 않습니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입니다. 트로트 가수 카테고리 전체 데이터는 오히려 전달보다 6.66% 늘었습니다.
이찬원이 62% 오른 달, 일정이 겹쳤습니다
톱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찬원은 지난 6월 20일 제35회 서울가요대상에서 트로트상, 본상, 인기상, SMA 베스트 아티스트상까지 4관왕을 했습니다. 이후 '불후의 명곡', '셀럽병사의 비밀', '톡파원 25시', '서프라이즈 미스터리 살롱' 같은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앞으로도 빼곡합니다. 오는 28일 MBN·채널S '전현무계획4'에서 대구 맛집 편이 나가고, 9월 3일과 10일에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 15주년 특집 2부작에 출연합니다. 내년 1월부터는 tvN 스토리에서 서장훈과 함께 상속을 소재로 한 새 예능 '상속전야'(가제) MC를 맡습니다.
다만 이 활동들이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발표가 말한 건 아닙니다. 시기가 겹친다는 것까지가 확인되는 전부입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면 그건 자료가 아니라 해석입니다.
다음 달에는 등수 말고 이 네 칸을 보세요
발표는 순위만 내놓지 않습니다. 가수마다 네 지표의 숫자를 각각 공개합니다. 이번 달 눈여겨볼 만한 건 이 대목입니다. 임영웅은 네 지표 중 커뮤니티지수가 173만 8,560으로 가장 컸고, 이찬원은 미디어지수가 91만 3,737로 가장 컸습니다. 박지현은 소통지수가 제일 높았습니다.
같은 순위표에 나란히 있어도 숫자를 밀어 올린 칸이 서로 다릅니다. 방송 노출이 많은 달과 팬덤이 활발한 달은 다른 지표에서 티가 납니다. 카테고리 전체로 보면 이번 달은 브랜드소통이 18.90% 올랐고 브랜드확산만 2.91% 내렸습니다.
연구소 설명대로라면 이 지수가 재는 것은 긍정·부정 평가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관심과 소통량입니다. 1위가 그대로라고 안심할 일도, 지수가 내려갔다고 인기가 식었다고 단정할 일도 아닙니다. 다음 달 발표를 볼 때는 등수를 먼저 보지 마시고, 네 칸 중 어디가 움직였는지를 먼저 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 일간투데이, 톱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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