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원유가 예멘 앞바다를 지나기 시작한 건 올해 4월부터입니다

2026년 8월 7일

예멘 앞바다에서 배가 공격받았다는 소식이 이틀 사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그 바다에는 우리 원유를 실은 배가 다닙니다. 올해 4월부터요.

왜 하필 그 길이었을까요.

3줄 요약
1. 예멘 후티의 표적은 항로 전체가 아니라 사우디 배입니다.
2. 홍해 길목 통과 화물선이 하루 11척까지 줄었습니다.
3. 국내 물가에 미친 영향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4일에 한 척, 5일에 또 한 척

4일 예멘 인근 홍해에서 인도 상선 한 척이 침몰했습니다. 무인정과 발사체 공격을 받았다는 것이 예멘 정부 측 설명입니다. 타고 있던 14명은 전원 구조됐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후티는 이 건에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후티는 사우디 유조선 '와파호'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치는 홍해 북부 얀부 앞바다입니다.

둘 다 배 한 척 단위입니다. 항로가 통째로 닫혔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구분이 뒤에서 중요해집니다.

원유가 사막을 가로질러 옵니다

사우디 원유는 원래 페르시아만에서 배에 실려 호르무즈 해협으로 빠져나옵니다. 그런데 지난 2월 말 그 해협이 막혔습니다.

그래서 사우디는 원유를 국토를 가로지르는 송유관에 태워 반대편 홍해 연안까지 보냈습니다. 그 끝이 얀부항입니다. 배는 거기서 원유를 싣고 홍해를 남쪽으로 내려가, 예멘과 아프리카 사이의 좁은 길목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 인도양으로 나옵니다.

한국 유조선이 이 길을 처음 지난 것이 올해 4월입니다. 해양수산부가 24시간 감시를 붙여 내보냈고, 7월 21일까지 15척이 같은 길로 들어왔습니다.

우리에게 홍해는 유럽으로 가는 지름길이기 이전에, 호르무즈가 막힌 뒤에 새로 낸 우회로입니다.

배 한 척과 항로 하나는 다릅니다

후티가 7월 20일 선언한 것은 사우디를 겨냥한 해상 봉쇄입니다. 사우디 항구에서 화물을 싣거나 내리는 배가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홍해를 지나는 모든 배를 막겠다고 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선언과 실제 통항은 다릅니다. 위험해 보이면 배는 알아서 피해 갑니다.

7월 26일 바브엘만데브를 지난 화물선은 11척이었습니다. 해운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 집계로 수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였다고 로이터가 전했습니다.

숫자보다 방향이 눈에 걸립니다. 봉쇄 대상이 아닌 배들까지 줄었다는 뜻이니까요.

24일이 54일이 됩니다

홍해는 남북으로 긴 바다이고 출구가 둘뿐입니다. 남쪽이 바브엘만데브, 북쪽이 수에즈 운하입니다.

남쪽을 못 쓰면 북쪽으로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그 길은 지중해로 올라갔다가 지브롤터를 지나 대서양으로 내려가고, 아프리카 남쪽 끝 희망봉을 돌아 다시 아시아로 오는 길입니다.

얀부에서 한국까지 24일 걸리던 항해가 54일이 된다는 계산을 알자지라가 전문가 인용으로 전했습니다. 한 달이 더 붙습니다.

대형 유조선은 원유를 가득 실으면 수에즈 운하를 지나지 못합니다. 작은 배로 옮겨 실어야 하고, 비용이 또 붙습니다.

항해가 길어지면 연료비가 늘고, 늘어난 비용은 운임에 반영됩니다. 운임은 수입 원가의 일부입니다.

우리 물가는 아직입니다

국내 물가나 수출입에 영향이 났다는 보고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2일, 8월과 9월에 들여올 석유는 지난해 평균 이상으로 확보했고 10월분은 순차적으로 확보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7월 21일 기준으로 홍해를 지나온 유조선 15척 중 10척은 하역을 마쳤고, 5척은 위험 구역을 벗어나 오는 중이었습니다. 그때 홍해에 머물거나 새로 들어가려고 신고한 한국 배는 없었습니다.

조건도 함께 붙었습니다. 통항이 막힌 상태가 길어지면 10월 이후에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보면 되나

기름값 전망은 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뉴스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 셋입니다.

봉쇄 대상이 넓어지는가. 지금은 사우디와 연결된 배뿐입니다.

하루에 몇 척이 지나는가. 통항 척수가 위험을 재는 솔직한 숫자입니다.

10월. 정부가 확보를 마쳤다는 물량은 9월분까지입니다.

그 소식이 가깝게 들리는 이유

유조선 한 척이 공격받은 것과 항로가 닫힌 것은 다른 사건입니다. 지금은 앞쪽입니다.

다만 이 바다는 우리가 원래 쓰지 않던 길이고, 올해 2월 말 호르무즈가 막힌 뒤에 쓰기 시작한 길입니다. 예멘 앞바다 소식이 예전보다 가깝게 들린다면 이유는 거기에 있습니다.


참고자료

이 글은 보도된 사실을 정리한 정보성 글이며, 유가나 해상 운임의 방향을 전망하지 않습니다. 상황이 바뀔 수 있으니 최신 정보는 각 기관 발표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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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료를 정리하고 작성했습니다. 오류나 정정 요청은 [email protected]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