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김정아, 말레이시아 꺾고 아시안게임 첫 승

2026년 9월 25일 · 한국

한국 여자 비치발리볼 대표 신지은·김정아 조가 9월 23일 말레이시아를 꺾었습니다.

신지은에게는 아시안게임 첫 승이었고, 한국 여자 비치발리볼에도 오랜만의 토너먼트 무대 진출이라는 기록이 남았습니다.

한 경기의 승패가 주목받은 까닭은 결과뿐 아니라 비인기 종목 선수가 대회를 준비해 온 조건까지 함께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3줄 요약
1. 신지은·김정아 조가 AG 첫 승을 냈습니다
2. 말레이시아를 세트 2-1로 이겼습니다
3. 첫 승은 준비 여건도 비춥니다

21-23 뒤집고 21-15, 18-16으로 승리

신지은·김정아 조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비치발리볼 D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세트 점수 2-1로 이겼습니다. 첫 세트는 21-23으로 내줬지만, 두 번째 세트를 21-15로 가져온 뒤 마지막 세트 접전에서 18-16으로 승리했습니다.

이 승리는 신지은의 개인 첫 아시안게임 승리입니다. 신지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경기 모두 패했는데, 이번에는 김정아와 호흡을 맞춰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스타뉴스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윤혜숙·이은아 조가 8강에 오른 뒤 한국 여자 비치발리볼이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고 전했습니다.

경기 결과만 보면 한 조별리그 승리이지만, 이전 대회에서 승리를 얻지 못했던 선수에게는 분명한 전환점입니다. 특히 마지막 세트를 두 점 차로 마무리했다는 점이 이날 승부의 무게를 보여줍니다. 세트마다 흐름이 바뀐 끝에 거둔 승리였다는 점도 기록으로 남습니다.

8년 동안 아홉 차례 바뀐 파트너

이번 승리와 함께 신지은이 말해 온 선수 생활의 여건도 다시 알려졌습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신지은은 해외 대회 한 차례 출전에 약 600만~700만원이 들지만 후원을 구하기 쉽지 않아 스포츠 강사 일과 햄버거 가게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치발리볼은 두 명이 한 팀을 이루는 종목이라 파트너 간 호흡이 중요합니다. 신지은은 8년 동안 파트너가 아홉 차례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다가 대회를 두 달 앞두고 파트너가 교체된 경험도 있었다고 합니다.

경기복을 둘러싼 악성 댓글 역시 선수 생활을 이어 가는 과정의 부담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지은은 방송에서 비키니 착용은 의무 규정이 아니라 선수의 선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승리는 외모에 대한 평가보다, 비용과 팀 구성의 변화를 감당하며 경기를 계속해 온 선수의 기록으로 읽을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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