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통항 규정 위반 명단 77척으로 확대

2026년 9월 15일 · 한국

이란이 1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통항 규정 위반 선박 77척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이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선박도 이 명단에 다수 포함됐습니다.

명단 확대는 실제 제한 조치의 집행과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3줄 요약
1. 호르무즈 제재 명단이 77척으로 늘었습니다
2. 장금상선 선박도 다수 포함됐습니다
3. 통항량은 AIS 한계를 함께 봐야 합니다

14일 공개된 77척 명단과 PGSA의 경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를 위해 설립한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은 14일 현지시간 통항 규정 위반 선박 77척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연합뉴스와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PGSA는 명단에 오른 선박이 앞으로 해협을 통과할 경우 벌금, 억류 또는 몰수를 포함한 제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명단은 지난달 24일 처음 발표된 45척에서 늘어난 것입니다. 뉴시스는 이번에 21척이 새로 추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PGSA는 제재 대상 선박과 협력하는 다른 선박도 명단에 넣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여기서 77척은 이란 측 기구가 공개한 명단 규모입니다. 해당 선박에 벌금·억류·몰수가 실제로 집행됐는지는 보도 내용만으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추가 지정 가능성도 이미 결정된 결과가 아니라 PGSA가 밝힌 경고입니다.

장금상선 선박과 해운 서비스 경고

77척 가운데에는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Sinokor)이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선박도 다수 포함됐습니다. 뉴시스는 지난달 24일 발표 당시 장금상선 소유 선박 5척이 제재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PGSA는 보험사와 P&I 클럽(선주상호보험조합), 선급협회에도 명단 선박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자제하라고 경고했습니다. P&I 클럽은 선주와 용선자에게 제3자 해상 배상 책임을 보상하는 해운업계의 상호보험조합입니다. 이번 경고는 선박 자체뿐 아니라 보험과 선급 관련 서비스까지 대상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범위가 넓습니다.

명단에는 초대형 원유운반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석유제품 운반선 등이 포함됐다고 뉴시스는 보도했습니다.

하루 한 자릿수로 집계된 주말 통항량

14일 공개된 예비 선박 추적 데이터에서는 주말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지난 상선이 하루 한 자릿수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최근 10일 평균인 하루 14척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다만 이 집계에는 선박 위치 추적을 피하려고 자동식별장치(AIS) 송수신기를 끄고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는 선박이 빠져 있습니다. 추적 데이터의 감소가 실제 통항 규모 전체의 감소와 정확히 같다고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이번 사안에서 확인된 변화는 45척으로 시작한 명단이 77척으로 확대됐고, 장금상선 관련 선박도 포함됐다는 점입니다. 통항량 수치는 AIS로 포착된 선박만 반영한 예비 집계라는 한계를 함께 읽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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