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살랄라에서 열릴 예정이던 페르시아만 국가들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회의가 연기됐습니다.
오만 외무장관은 합의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지만, 새 일정과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해협 통항과 에너지 수송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회의 연기는 즉각적인 외교 합의가 나오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3줄 요약
1. 호르무즈 해협 협의가 연기됐습니다
2. 오만 외무장관이 연기를 발표했습니다
3. 새 회의 날짜와 합의 내용은 미정입니다
살랄라 회의, 오만 발표로 연기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튿날 살랄라에서 열릴 예정이던 지역 회의가 연기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합의의 이익을 위해” 연기했다고 설명하면서도, 다시 만나는 시점이나 연기 배경은 덧붙이지 않았습니다.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SZ)은 이 회의에서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교착 상태에 관한 합의를 제시할 계획이었다는 보도를 전했습니다. 이란 외무부 관계자도 이란 국영 파르스통신에, 테헤란과 무스카트가 공동 결정 및 일부 역내 국가의 요청에 따라 회의를 미루기로 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다만 회의에서 어떤 문안이 논의됐는지, 참가국들이 어느 지점에서 합의하지 못했는지는 공개된 내용만으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바레인은 앞서 회의 불참 의사를 밝혔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이란 제안의 문구에 우려를 제기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는 보도에 따른 내용으로, 공식 합의문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선박 공격 보도와 우회 수송로의 불안
회의 연기 전후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선박 피격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 UKMTO는 투사체가 해협의 선박을 맞았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알렸으며, 피해 규모와 승무원 상태는 당시 알려지지 않았다고 n-tv가 보도했습니다.
도이체벨레(DW)는 이란 국영 IRNA 통신을 인용해 헹감섬 인근에서 이란 화물선이 정체불명의 투사체 공격을 받아 승무원 4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UKMTO가 알린 사건과 같은 사건인지는 초기에는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 국가들의 석유·액화천연가스·비료 수출이 지나는 길목입니다. n-tv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드론 공격 뒤 동서 송유관을 예방 차원에서 일시 폐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송유관은 최근 6개월 동안 하루 400만~500만 배럴을 운송해 왔다고 해당 보도는 전했습니다.
이번에 가장 중요한 점은 회의 연기 자체보다, 해협 통항 문제를 풀기 위한 당사국들의 공동 발표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선박 안전과 에너지 수송 경로가 동시에 흔들리는 상황에서, 새 회의 일정이 제시될 때까지는 협상 결과를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