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안팎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40.2%와 40.0%는 비슷해 보이지만, 조사 시점과 표본, 비교 기준은 같지 않습니다.
이번 수치는 하나의 결론이라기보다 국정 운영 평가가 어떻게 나뉘는지 보여주는 신호로 읽는 편이 맞습니다.
3줄 요약
1. 이재명 지지율은 40.0~40.2%였습니다
2. 긍정 40.2%, 부정 56.9%였습니다
3. 조사 조건이 달라 해석도 달라집니다
40.2%와 40.0%, 두 조사의 공통점
경기일보 보도에 따르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8월 18~21일 실시한 국정수행 평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40.2%였습니다. 직전 조사보다 2.8%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며, 부정 평가는 56.9%로 2.8%포인트 올랐습니다. 긍정과 부정의 격차는 16.7%포인트였습니다.
이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26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응답률은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로 제시됐습니다. 해당 조사 기준으로 긍정 평가는 6주 연속 하락했고, 취임 후 최저치라는 설명이 나왔습니다.
뉴스토마토 보도의 미디어토마토 조사에서도 긍정 평가는 40.0%, 부정 평가는 54.9%였습니다. 이 조사는 8월 22~23일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했고, 표본오차는 ±3.0%포인트, 응답률은 2.2%였습니다.
두 조사 모두 긍정 평가가 40% 안팎이고 부정 평가가 50%대를 기록했다는 점은 같습니다. 다만 조사일과 응답자 수, 직전 비교 시점이 다르므로 40.2%와 40.0%를 한 줄의 연속 수치처럼 연결하면 안 됩니다.
0.2%포인트 차이보다 큰 것은 오차범위
두 긍정 평가의 차이는 0.2%포인트입니다. 각 조사에서 밝힌 표본오차는 각각 ±2.2%포인트와 ±3.0%포인트입니다. 따라서 이 작은 차이만으로 어느 조사가 더 정확하다거나, 며칠 사이 지지율이 올랐거나 내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여론조사는 모든 유권자의 생각을 전부 묻는 방식이 아니라 일부 응답자의 답을 통해 전체 흐름을 추정합니다. 그래서 수치를 읽을 때는 퍼센트 하나보다 조사 기관, 조사 기간, 표본 수, 방식, 오차범위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리얼미터 조사는 직전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가 2.8%포인트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약 2주 전 결과와 견줘 긍정 평가가 4.2%포인트 하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락 폭은 각 기관이 자기 조사와 비교한 결과이지, 서로 다른 기관의 수치를 섞어 만든 변화량이 아닙니다.
이번 발표에서 눈여겨볼 숫자는 40%선 자체보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는 구조입니다. 다만 그 구조가 앞으로도 유지될지, 얼마나 움직일지는 이후에 같은 조건으로 이어지는 조사 결과를 봐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연령·지역 수치는 조사별로 따로 읽어야 합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70대 이상의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8.2%포인트 하락했고, 60대에서는 3.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경기·인천의 긍정 평가는 35.3%로 집계됐으며, 전남·광주·전북은 64.7%로 보도됐습니다.
미디어토마토 조사에서는 20대 긍정 평가가 24.2%, 부정 평가가 68.2%였고, 30대는 긍정 34.6%, 부정 62.2%로 나타났습니다. 호남의 긍정 평가는 52.3%였으며, 직전 조사보다 16.2%포인트 낮아졌다고 발표됐습니다.
이 숫자들을 두고 특정 세대나 지역의 민심이 이미 확정됐다고 말하기는 이릅니다. 조사별 표본과 질문, 비교 기준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세부 집단의 변동이 전체 지지율 변화와 함께 제시되고 있다는 점은 다음 조사에서 확인할 지점입니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정책 불신, 여야 갈등,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 등을 하락 배경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는 조사기관의 분석이지, 지지율 변화의 원인이 확정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9%, 국민의힘 37.6%였습니다. 그러나 정당 지지도 조사는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별도의 조사입니다. 대통령 지지율을 읽을 때 정당 지지도까지 곧바로 같은 의미로 묶기보다, 각각의 질문에 대한 응답이라는 점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