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은 선두인데, 박현경은 왜 토요일에 짐을 쌌을까

2026년 8월 24일 · 한국

메인 스폰서가 여는 대회였습니다. 직전 주 제주에서 단독 9위로 평균 타수 1위를 되찾은 선수가, 이번엔 사흘째 경기를 뛰지 못했습니다. 같은 코스, 같은 이틀입니다. 누구는 13언더파를 쳤고 누구는 3오버파였습니다.

3줄 요약
1. 박현경은 3오버파로 2라운드에서 탈락했습니다
2. 컷 기준은 1오버파 145타, 상위 68명이었습니다
3. 골프는 이틀 성적으로 주말을 먼저 가릅니다

1오버파 145타, 여기서 갈렸습니다

경기도 포천 몽베르 컨트리클럽 명성산 코스(파72·6,713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은 총상금 12억 원이 걸린 대회입니다. 1·2라운드 합계 1오버파 145타를 친 공동 59위까지, 상위 68명이 3라운드에 올라갔습니다.

여기서 한 타가 얼마나 무거운지 보여주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골프한국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정규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장은수2오버파 공동 69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딱 한 타 차입니다. 우승 트로피를 든 지 일주일 만에, 한 타 때문에 토요일 아침에 짐을 쌌습니다.

박현경박성현3오버파 공동 77위였습니다. 박현경은 직전 주 제주에서 단독 9위로 평균 타수 1위를 되찾은 상태였고, 이번 대회는 메인 스폰서가 여는 무대였습니다. 2라운드에서 한 타를 잃으면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습니다. 올 시즌 17번째 출전에서 나온 네 번째 컷 탈락입니다.

박성현은 초청 선수로 나와 둘째 날 2오버파 74타를 치고 19계단 내려갔습니다. 국내 투어에서 최종 라운드에 못 간 것은 지난해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처음입니다.

46계단, 35계단 — 반대로 올라온 사람들

같은 이틀에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선수도 있습니다. 둘째 날 4타를 줄인 고지우46계단, 3타를 줄인 배소현35계단을 올라 본선행 막차를 탔습니다. 문정민, 박결, 김시현도 턱걸이로 3라운드에 올랐습니다.

이 두 방향을 나란히 놓으면 컷의 성격이 보입니다. 컷은 잘 친 사람을 뽑는 장치가 아니라, 이틀 안에 못 친 사람을 자르는 장치입니다. 사흘째부터 만회하겠다는 계획은 애초에 성립하지 않습니다. 시즌 성적이 좋아도, 스폰서 대회여도 예외가 없습니다.

남은 선수들의 3라운드

컷을 통과한 쪽에서는 다른 기록이 걸렸습니다. 김민솔은 15일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 최예림과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김민솔은 지난해 2승을 거뒀지만 출전 요건을 채우지 못해 올해 신인 자격으로 뛰고 있고, 4월 iM금융오픈과 6월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맥콜 모나 용평 오픈을 이미 가져갔습니다. 이번에 우승하면 루키 시즌 4승입니다.

최예림 쪽은 성격이 다른 숫자입니다. 2018년 데뷔 이후 235개 대회에 나가 우승은 없고 준우승만 9번 했습니다.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챔피언조에 들어갔습니다.

이지현은 하루에 9타를 줄여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과 함께 11언더파 205타 3위, 서교림이 6타를 줄여 10언더파 206타 4위로 따라붙었습니다.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최초로 300번째 컷 통과를 달성한 안송이는 3라운드를 2언더파 214타 공동 42위로 마쳤습니다.

순위표에서 볼 것은 우승자 이름이 아닙니다

중계는 상위권을 비춥니다. 하지만 그 주의 실제 승부는 대개 목요일과 금요일에 이미 끝나 있습니다.

그러니 주말에 대회 결과를 볼 때는 컷 기준 타수를 함께 보시길 권합니다. 이번처럼 145타면 이틀 동안 1오버파 안쪽으로 막아야 했다는 뜻이고, 그 한 줄이 "왜 저 선수가 안 보이지"라는 의문을 대부분 설명해 줍니다.

이름값과 그 주의 컷은 따로 움직입니다. 평균 타수 1위도 이틀이 흔들리면 잘립니다.

참고

  • 골프한국, 연합뉴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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