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러셀은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 시가지 서킷에서 열린 포뮬러 원 그랑프리를 우승으로 마쳤습니다.
예선에서는 큰 격차로 폴 포지션을 따냈고, 결승에서는 막스 베르스타펜의 추격을 막아냈습니다.
이번 주말은 한 바퀴의 실수와 타이어 선택이 순위를 크게 바꿀 수 있는 바쿠의 특성이 다시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3줄 요약
1. 러셀이 바쿠에서 우승했습니다
2. 베르스타펜은 8위 출발 뒤 2위
3. 예선 순위만으로 결과를 단정하기 어려웠습니다
폴 포지션부터 결승 우승까지 이어진 러셀의 주말
메르세데스의 영국 드라이버 조지 러셀은 예선에서 1분 42초 526을 기록해 샤를 르클레르와 오스카 피아스트리를 앞섰습니다. 러셀은 2026시즌 다섯 번째 폴 포지션을 확보했고, 결승에서도 선두를 지켜 우승했습니다. BBC 보도에 따르면 러셀의 뒤를 레드불의 네덜란드 드라이버 막스 베르스타펜이 2위로 통과했습니다.
러셀의 결과가 더 눈에 띄는 이유는 팀 동료 키미 안토넬리가 예선 Q1에서 1번 코너 벽에 접촉해 일찍 탈락했기 때문입니다. 안토넬리는 16번 그리드에서 결승을 시작했지만 5위까지 올라왔습니다. 한 팀 안에서도 예선의 사고가 출발 위치를 얼마나 크게 갈라놓는지 보여준 장면입니다.
8위 출발 베르스타펜이 2위로 올라선 이유
베르스타펜은 8위에서 출발해 러셀과 경쟁하며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는 결승 뒤 미디엄 타이어가 기대만큼 작동하지 않았고, 소프트 타이어로 바꾼 뒤 자신과 러셀의 페이스가 더 좋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발언은 타이어가 단순히 오래 버티는 선택이 아니라, 같은 차라도 어느 구간에서 속도를 낼 수 있는지를 좌우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바쿠 시가지 서킷은 벽과 가까운 구간이 많아 작은 접촉의 대가가 큽니다. 예선에서 안토넬리가 벽에 부딪혔고, 결승에서는 랜도 노리스와 알렉스 알본이 경기를 끝내지 못했습니다. 출발 순서가 중요한 것은 맞지만, 바쿠에서는 무사히 달리며 타이어 성능을 맞추는 과정까지 갖춰야 결과를 지킬 수 있습니다.
하자르의 3위와 알핀의 충돌이 남긴 대비
레드불의 프랑스 드라이버 이삭 하자르는 세 경기를 쉬고 복귀한 뒤 3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자르는 벽을 건드리지 않는 것을 목표로 차분히 주말을 운영했다고 밝혔습니다. 빠른 한 랩보다 사고 없이 흐름을 유지한 판단이 시상대 결과로 연결된 셈입니다.
반대로 알핀의 아르헨티나 드라이버 프랑코 콜라핀토는 피에르 가슬리와의 충돌 뒤 팀에 사과했습니다. 두 사례를 함께 보면 바쿠의 결과는 가장 빠른 차 한 대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예선의 속도, 타이어가 제 성능을 내는 순간, 벽을 피하는 판단이 서로 맞물려야 한다는 점이 이번 레이스의 핵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