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새 서킷 마드링에서 열린 포뮬러 원(F1) 예선은 마지막 순간에 순위가 뒤집혔습니다.
맥라렌의 랜도 노리스는 메르세데스의 키미 안토넬리를 0.011초 차로 앞서며 폴 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첫 레이스를 앞둔 이 서킷에서는 한 바퀴 기록뿐 아니라 타이어를 얼마나 버티게 하느냐도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3줄 요약
1. 노리스가 마드링 첫 예선 폴을 땄습니다
2. 안토넬리와의 격차는 0.011초였습니다
3. 결승은 타이어 관리가 변수입니다
마지막 랩에서 나온 1분31초824
노리스는 1분31초824를 기록해 안토넬리의 1분31초835를 제쳤습니다. BBC와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두 선수의 격차는 0.011초였고, 막스 베르스타펜(레드불)은 1분31초964로 3위에 올랐습니다.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은 4위,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는 5위였습니다.
이 결과가 더 눈에 띄는 이유는 노리스의 예선 흐름입니다. 그는 첫 세션에서 5위, 두 번째 세션에서 7위였고, 최종 세션 첫 주행 뒤에는 해밀턴보다 0.449초 느렸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랩에서 기록을 끌어올려 처음으로 선두에 섰습니다. 한 번의 빠른 랩이 순위를 가르는 예선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 장면입니다.
노리스에게는 스페인 그랑프리 두 번째 폴 포지션이자 통산 19번째 폴입니다. 가디언은 그가 2024년 바르셀로나에서 이 대회 폴을 차지했지만, 스페인 그랑프리 우승은 아직 없다고 전했습니다. 폴 포지션은 출발 순서를 뜻할 뿐 결승 결과를 확정하지는 않습니다.
벽과 고속 코너가 함께 놓인 새 서킷
마드링은 드라이버들이 처음 제대로 달려 본 새 경기장입니다. F1 공식 보도에서 피에르 가슬리(알핀)는 벽이 빠르게 다가와 코너 진입선과 진입 강도를 매우 정확히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속 구간이 많으면서도 스트리트 서킷 같은 긴장감을 준다는 평가입니다.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도 벽 가까이를 스치기보다 벽을 향해 달려가다가 피해야 하는 구간이 많아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새 노면과 낯선 코너 조합에서는 시뮬레이션만으로 차량 설정을 완성하기 어렵다는 점도 팀들의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예선 기록이 단순히 차의 절대 속도만 보여 주지 않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페라리의 프레드 바세르는 자유주행에서 가장 빨랐는지보다, 예선 Q3에서 달라질 그립을 예상해 맞는 설정을 찾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팀 대표의 평가이며, 결승에서 어느 팀의 설정이 가장 효과적일지는 아직 결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타이어 그레이닝이 결승의 갈림길
첫 자유주행에서는 타이어 표면이 거칠어지는 그레이닝이 일찍 나타났습니다.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은 새 아스팔트에서 높은 그립과 큰 미끄러짐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고, 첫 세션의 마모 수준이라면 여섯 번 피트스톱이 가장 빨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두 번째 자유주행에서는 상황이 다소 나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여러 팀이 금요일에 C2 하드 타이어를 두 세트씩 남겨 둔 점도 결승 운영과 연결됩니다. F1 공식 보도는 아우디만 이 타이어를 금요일에 사용했으며, 하드 타이어가 레이스에서 비중 있게 쓰일 수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예선에서 확인된 것은 노리스의 가장 빠른 한 바퀴와 극히 작은 상위권 격차입니다. 결승에서는 그 기록을 그대로 반복할 수 있는지보다, 벽이 가까운 새 코스에서 타이어 성능을 오래 유지하며 순위를 지킬 수 있는지가 더 큰 질문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