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24가 엘리자베스 홈스를 다룬 다큐멘터리 ‘유 캔 씨 에브리싱’의 새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영화감독 겸 코미디언 네이선 필더가 홈스와 함께 지내며 촬영한 기록이라는 점이 이 작품의 중심입니다.
다만 예고편 속 홈스의 무죄 주장은 영화가 제시하는 그의 입장이지, 확정된 사실로 받아들일 내용은 아닙니다.
3줄 요약
1. 홈스 다큐 ‘유 캔 씨 에브리싱’ 공개
2. 수감 전 한 달을 밀착 촬영했습니다
3. 예고편의 주장은 영화 속 입장입니다
수감 34일 전부터 시작된 촬영
‘유 캔 씨 에브리싱(You Can See Everything)’은 테라노스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스가 수감되기 34일 전, 자신의 일상을 촬영해 달라며 제작진을 초대한 데서 출발합니다. A24가 공개한 작품 소개에 따르면 영화는 처음에는 한 인물의 가까운 초상처럼 시작하지만, 약 3년에 걸친 여정으로 전개됩니다.
Variety와 Deadline 보도에 따르면 영화의 러닝타임은 174분입니다. 촬영의 핵심 구간은 홈스가 감옥에 가기 전 마지막 한 달과 수감 초기 몇 주이며, 네이선 필더는 그 과정에서 홈스와 함께 지내며 질문을 이어갑니다. 단순히 과거 사건을 요약하는 형식보다, 카메라 앞에서 스스로를 설명하는 홈스의 모습을 길게 관찰하는 구성에 가깝습니다.
홈스는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사기 혐의로 수감되기 전의 인물로 소개됩니다. 예고편에서는 자신이 잘못한 일이 없다고 느낀다고 말하고, 필더는 그 인식 자체를 직접 묻습니다. 이 장면은 사건의 법적 판단을 다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안에서 홈스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을 말하는지를 보여주는 장치로 보입니다.
네이선 필더가 화면 안으로 들어간 이유
네이선 필더는 낯선 상황에 직접 들어가 상대방과 관객 모두에게 불편한 질문을 남기는 작업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는 뒤에서 질문만 던지는 진행자가 아니라, 홈스의 생활 공간 안으로 들어가는 등장인물입니다.
이 방식 때문에 영화의 관심사는 테라노스 사건의 정보만이 아닙니다. 홈스가 필더를 얼마나 믿는지, 눈물을 보이는 순간에도 어떤 말을 선택하는지, 필더가 그 설명을 어디까지 받아들이지 않는지가 화면의 긴장을 만듭니다. 예고편에서 “이제 속일 이유가 없다”는 취지로 말하는 홈스의 대목도 그 긴장을 압축합니다.
Telluride Film Festival에서 처음 공개된 뒤 나온 평가들은 이 작품을 독특한 다큐멘터리로 묘사했습니다. 다만 평론의 반응과 별개로, 관객이 확인하게 될 핵심은 홈스의 말이 아니라 그 말에 붙는 질문과 촬영 기간의 변화일 것입니다.
10월 16일 극장 개봉 예정
A24는 이 영화를 10월 16일 극장에서 공개할 계획입니다. 이는 배급사의 발표 일정이며, 실제 상영 지역과 세부 일정은 각 극장 편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예고편이 보여준 것은 홈스의 해명만이 아니라, 그 해명을 기록하는 사람이 화면에 남기는 거리감입니다. 이미 여러 형식으로 다뤄진 테라노스 사건을 다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영화는 사건의 결론을 새로 쓰기보다, 결론에 이르기 전 한 인물이 카메라를 향해 자신을 어떻게 설득하려 했는지에 초점을 맞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