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의원실 항의전화 논란, 확인된 통화와 남은 쟁점

2026년 9월 24일 · 한국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에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KBS 보도 관련 항의전화 의혹을 두고 맞붙었습니다.

KBS 기자협회 측은 한준호 의원실 보좌관에게서 전화가 왔다는 취지로 밝혔지만, 이를 조직적 압박으로 볼지는 논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준호 의원실은 기사 수정·삭제나 후속 보도 중단을 요구한 사실이 없고, 기사를 작성한 기자나 데스크와 통화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3줄 요약
1. 한준호 의원실 항의전화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2. KBS 기자협회는 통화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3. 통화의 성격과 압박 여부는 다툼 중입니다

KBS 보도 뒤 제기된 항의전화 의혹

논란은 KBS가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퇴와 관련한 탄원서 내용을 보도한 뒤 불거졌습니다. 김장겸 의원은 과방위 회의에서 해당 전화가 한준호 의원실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고발 방침을 밝혔습니다.

한준호 의원은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자신의 보좌진이 압박을 했다면 인사조치를 해야 한다면서도,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한 의원은 보좌진의 통화기록을 공개할 수 있다며 KBS 측에 통화 상대를 특정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사실과 전화의 주체가 한준호 의원실이라는 점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의원실은 보좌진이 KBS 기자들과 정책실에 수시로 업무 협의를 하지만, 문제의 기사를 쓴 기자나 데스크와는 통화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전화는 맞다”와 “조직적 압박은 논란” 사이

최광호 KBS 기자협회장은 미디어오늘에 한준호 의원실 보좌관에게서 전화가 온 것은 맞으며, “이미 김승원이 사퇴했는데 이런 기사를 또 냈느냐”는 취지의 말이 전달됐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통화는 해당 단독 보도를 한 기자들이 아닌 다른 KBS 국회 출입기자에게 19일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회장은 의원이나 과방위원장이 KBS 책임자에게 기사 삭제·수정 또는 뉴스 편성 제외를 요구했다면 제작 자율성 침해가 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통화 상대가 평소에도 종종 연락하던 기자와 보좌관 사이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를 조직적 압박으로까지 볼 수 있을지를 두고는 이견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기자협회 차원의 공개 문제 제기 성명도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통화가 있었다는 설명만으로 기사 수정 요구나 조직적 개입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과방위 회의에서 커진 여야 공방

이 사안은 과방위 회의장에서 한준호 의원과 김장겸 의원의 거친 설전으로 이어졌습니다. 두 의원은 각각 허위사실 유포와 고발을 언급하며 맞섰습니다.

JTBC는 김장겸 의원이 2017년 MBC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한준호 의원이 아나운서로서 사장 사퇴를 요구했던 일을 두 사람의 과거 갈등으로 소개했습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과거 관계가 아니라, 문제의 전화가 누구에 의해 어떤 목적으로 이뤄졌고 보도 개입 요구가 있었는지입니다. 현재 공개된 발언만으로는 그 결론이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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