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베네수엘라전을 앞두고 전 선수의 공수 참여를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습니다.
한국은 앞선 두 경기에서 3-0 승리와 1-4 패배를 차례로 경험하며 경기력의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번 경기는 모레노 감독이 말한 전술 원칙이 실제 조직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무대가 됩니다.
3줄 요약
1. 모레노 감독은 전원 공수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2. 한국은 2일 베네수엘라와 울산서 맞붙습니다.
3. 우루과이전의 공간 문제를 줄여야 합니다.
3-0 승리 뒤 1-4 패배, 달라진 과제
로베르트 모레노 스페인 출신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월 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경기합니다. 이 경기는 모레노 감독의 정식 감독 선임 여부가 결정될 9~11월 A매치 6경기 가운데 세 번째 경기로 소개됐습니다.
앞선 결과는 대조적입니다. 한국은 9월 24일 에콰도르전에서 3-0으로 이겼지만, 28일 우루과이전에서는 1-4로 졌습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우루과이전 전반에는 상대 압박과 뒷공간 침투에 대응하지 못해 3골을 내줬습니다.
모레노 감독은 두 경기 모두 하프타임에 전반의 문제를 짚고 후반 전술을 손봤습니다. 다만 경기 중 수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공을 잃은 뒤 누가 압박하고, 공격에 올라간 선수의 뒤 공간을 누가 메울지를 선수들이 함께 실행해야 결과의 흔들림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공격수 오현규에게도 주어진 수비 역할
모레노 감독은 1일 기자회견에서 “11명이 함께 수비하고 공격하는 콘셉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현규를 두고 공격수이지만 수비 때는 최전방 수비수 역할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공격수에게 득점 외 역할을 요구하는 구상입니다. 최전방 선수가 상대의 첫 전진을 막아야 중원과 수비진도 압박의 간격을 유지하기 쉬워집니다. 반대로 앞선 압박이 풀리면 뒤 선수들이 넓은 공간을 감당해야 합니다.
머니투데이는 모레노 감독이 우루과이전 뒤 전술 수정이 늦었다는 점을 인정했고, 베네수엘라전을 준비하며 개인·단체 미팅으로 팀 움직임을 점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감독의 발언은 계획이며, 한국이 그 원칙을 구현했다는 결과와는 구분해야 합니다.
4-4-2의 중앙과 이강인 활용법
앞선 두 경기에서 모레노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습니다. 이 체제에서는 중앙 미드필더 두 명이 공격 전개와 수비 차단을 함께 맡습니다. 이재성의 파트너로 박진섭과 김봉수가 번갈아 나섰고, 앞선 두 경기를 쉬었던 황인범의 복귀 가능성도 거론됐습니다.
공격진에서는 손흥민과 오현규의 공존, 그리고 이강인의 역할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이강인은 우루과이전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섰고, 중앙일보는 소속팀에서 맡는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자유 역할에 비해 존재감을 끌어올릴 방법이 필요하다고 짚었습니다.
베네수엘라전의 핵심은 화려한 구호보다 공을 잃었을 때의 연결입니다. 모레노 감독이 강조한 ‘11명의 수비’가 성립하려면 최전방부터 중원, 수비진까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