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9월 6일 엑스(X)에서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를 두고 “AGI가 도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 모델의 학습에 엔비디아 시스템 10만개 이상이 쓰였고, 다음으로 GPU 40만개가 가동될 예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다만 이 발언은 엔비디아 CEO의 평가와 계획이며, 범용인공지능 도달 여부가 확정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3줄 요약
1. 젠슨 황은 GPT-6을 AGI로 평가했습니다
2. 학습에 엔비디아 시스템 10만개가 쓰였습니다
3. AGI 판정 기준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습니다
10만개 시스템과 40만개 GPU 발언
젠슨 황 CEO는 9월 6일 현지시각 엑스에 GPT-6 아스트라가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블랙웰 NVLink72 10만개 이상으로 학습됐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챗GPT에서 o1을 거쳐 아스트라에 이르기까지 4년이 걸렸다고 설명하며, 오픈AI 팀에 축하를 전했습니다.
여기서 10만개 이상이라는 수치는 아스트라 학습에 활용된 엔비디아 시스템 규모를 가리킵니다. GPU는 AI 모델 학습과 서비스 운영에 쓰이는 핵심 반도체입니다. 모델이 커지고 여러 단계의 작업을 처리할수록 이를 뒷받침하는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센터의 중요성도 커집니다.
황 CEO는 이어 GPU 40만개가 추가로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아이뉴스24 보도에 따르면 그는 그 GPU의 구체적인 용도와 가동 시점, 아스트라에 추가 투입되는 물량인지 여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40만개라는 숫자를 곧바로 특정 모델의 확정된 학습 계획으로 읽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AGI 도래”는 황 CEO의 평가입니다
AGI는 특정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여러 문제를 학습하고 추론해 해결하는 인공지능을 뜻합니다. 황 CEO는 아스트라를 AGI로 규정했지만, AGI의 정의와 판정 기준을 두고 업계와 학계의 의견은 엇갈린다고 ZD넷코리아는 전했습니다.
오픈AI도 9월 3일 아스트라를 공개하며 컴퓨터 사용, 웹 탐색, 소프트웨어 개발, 과학 및 전문 업무 수행 능력을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세일보 보도에 따르면 아스트라는 질문에 답하는 데서 나아가 이용자 지시에 따라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조작하고 여러 단계의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을 강화한 모델입니다.
성능 향상과 AGI 판정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아스트라가 특정 작업에서 높은 능력을 보였다는 설명은 확인되지만, 모든 지적 활동을 인간처럼 해낼 수 있는지에 관한 결론까지 자동으로 따라오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인공지능 연구자 게리 마커스는 아스트라를 AGI로 규정할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발언에서 가장 분명한 사실은 엔비디아의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가 아스트라 학습에 사용됐다는 점입니다. 반면 “AGI 시대”라는 표현은 그 인프라와 모델의 의미를 강조한 젠슨 황 CEO의 평가로 구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