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이른바 챔스 리그 페이즈가 첫 경기를 치렀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으로 리버풀 원정에 선발 출전했지만, 팀은 먼저 넣은 골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의 검색 관심과 별개로 이날 경기는 영국·벨기에·프랑스·스페인 등 유럽 각지에서 열렸고, 한국 선수들의 출전 방식도 달랐습니다.
3줄 요약
1. 이강인은 리버풀전 59분 뛰었습니다
2. 아틀레티코는 1-2로 졌습니다
3. 평점과 경기 기록은 구분해 봐야 합니다
안필드에서 뒤집힌 1-0 리드
이강인이 선발 출전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0일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리그 페이즈 1차전 원정에서 1-2로 패했습니다. 이강인은 훌리안 알바레스와 함께 공격진에 배치됐고, 후반 14분 교체될 때까지 59분을 소화했습니다.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치른 그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경기였습니다.
출발은 아틀레티코 쪽이 좋았습니다. 전반 17분 알바레스가 중원에서 내준 침투 패스를 마르코스 요렌테가 받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원정팀이 먼저 앞선 장면이었지만, 리버풀은 전반 40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후반 5분에는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가 페널티지역 밖으로 흘러나온 공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넣었습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과 코케를 빼고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아데몰라 루크먼을 넣으며 변화를 줬습니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선제골을 넣은 뒤 두 차례 실점한 1-2는 경기 결과로 확정됐고, 아틀레티코는 첫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했습니다.
슈팅 0회와 롱패스 3회 성공이 함께 남았습니다
이강인의 개인 기록은 한 숫자로 정리하기 어렵습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그는 패스 28회 중 25회 성공, 성공률 89%를 기록했습니다. 롱패스는 3회 모두 성공했고, 슈팅으로 이어진 패스인 기회 창출도 1회였습니다. 강한 압박을 드리블로 벗어난 뒤 측면으로 전환 패스를 보내 공격을 이어간 장면도 있었습니다.
반대편 기록도 분명합니다. 이강인은 이날 슈팅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고, 득점이나 도움도 없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된 만큼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는 결과는 가볍지 않습니다. 다만 59분 동안의 역할을 슈팅 수만으로 모두 설명하기도 어렵습니다. 패스 연결과 전환은 성공했지만, 그것이 팀의 동점골이나 역전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쪽이 이날 기록에 더 가깝습니다.
현지 매체 평가는 대체로 낮았습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별 3개 만점 체계에서 별 1개를 줬고, AS도 스페이드 1개로 평가했습니다. 머니투데이가 전한 엘데스마르케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4점이었습니다. 이런 평점은 각 매체가 경기력을 해석한 결과입니다. 패스 성공률이나 출전 시간처럼 확인되는 경기 기록, 그리고 1-2 패배와는 같은 종류의 정보가 아닙니다.
이한범은 풀타임, 황인범은 후반 교체 출전
리그 페이즈 첫날에는 다른 한국 선수들의 출전도 있었습니다. 벨기에 클럽 브뤼헤의 중앙 수비수 이한범은 9일 한국시간 애스턴 빌라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뛰었습니다. 미트윌란 시절 예선 무대를 경험했던 이한범에게는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출전이었습니다. 브뤼헤는 전반에 세 골을 내줬고 두 골을 만회했지만 2-3으로 패했습니다.
연합뉴스과 미주중앙일보가 전한 풋몹 기록에서 이한범은 패스 성공률 94%,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를 남겼습니다. 팀이 패했다고 해서 수비수의 모든 기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 수치가 실점 결과를 바꾸지는 않습니다. 이한범은 90분을 모두 뛰었고, 브뤼헤는 승점 없이 첫 경기를 마쳤습니다.
포르투의 미드필더 황인범은 맨체스터 시티전 후반 23분 교체로 들어갔습니다. 포르투는 엘링 홀란의 두 골을 내주며 0-2로 졌고, 황인범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선발로 59분을 뛴 이강인, 풀타임을 소화한 이한범, 후반에 투입된 황인범은 같은 대회 첫 경기일에 출전했지만, 기록을 놓고 볼 시간과 역할이 같지 않았습니다.
파리의 6-1과 바르셀로나의 5-1
다른 경기에서는 큰 점수 차 승리도 나왔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를 6-1로 이겼습니다. 페란 토레스가 세 골을 넣었고, 우스만 뎀벨레는 두 골과 두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SBS 뉴스는 PSG가 앞선 두 시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라고 전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는 FC 바르셀로나가 페예노르트를 5-1로 꺾었습니다. 라민 야말은 1골 2도움을 올렸고, 문화일보에 따르면 19세 58일에 챔피언스리그 통산 공격포인트 23개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킬리안 음바페가 10대 시절 쌓은 20개를 넘어선, 대회 역대 10대 선수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입니다.
첫 경기일의 챔스는 이강인의 패스 기록과 공격 포인트 부재, 이한범의 풀타임과 브뤼헤의 패배, 황인범의 짧은 교체 출전이 함께 남았습니다. 리버풀전에서 확정된 것은 아틀레티코의 1-2 패배와 이강인의 59분 출전입니다. 평점은 그 경기를 바라보는 매체별 의견으로 읽는 편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