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8월 16일 샬케 04의 홈구장 벨틴스 아레나를 찾았습니다.
결과는 3-0, 레알 마드리드의 완승이었습니다.
그런데 샬케가 이 경기장에서 이런 점수 차로 무너진 건 이번 여름 두 번째였습니다. 상대만 달랐지 스코어는 똑같았습니다.
3줄 요약
1. 8월 16일 벨틴스 아레나에서 레알이 3-0 이겼습니다
2. 샬케는 앞서 아탈란타에도 홈에서 0-3으로 졌습니다
3. 승격팀에게 친선경기 성적은 목표가 아닙니다
6분, 20분, 57분
경기는 현지시각 8월 16일 오후 5시,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렸습니다. 시작이 빨랐습니다. 킬리안 음바페가 6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그때까지 시도한 슈팅은 딱 한 개였는데, 그게 그대로 골이 됐습니다.
20분에는 아르다 귈러가 올린 코너킥을 딘 후이센이 마무리해 0-2가 됐습니다. 세 번째 골은 후반 57분, 알바로 카레라스의 크로스를 카를로스 에스피가 밀어 넣었습니다. 전반이 끝났을 때 이미 승부는 정리돼 있었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티보 쿠르투아 대신 안드리 루닌이 골문에 섰습니다. 점유율은 90분 통틀어 샬케 44%, 레알 마드리드 56%였습니다.
이 경기는 우연히 잡힌 일정이 아니었습니다. 벨틴스 아레나가 개장 25주년을 맞아,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을 기념 상대로 불러들인 것이었습니다. 두 팀의 최근 맞대결 4경기는 레알 마드리드 3승, 샬케 1승으로 무승부가 없었는데, 이번 경기로 격차가 한 번 더 벌어진 셈입니다.
4연승 14골 뒤에 온 두 번의 0-3
샬케에게 이번 여름은 원래 순조로웠습니다. 지난 시즌 2부 리그 우승으로 1부 무대에 복귀한 샬케는,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에르츠게비르게 아우에·메탈리스트 1925·파지아노 오카야마·헤센 카셀을 상대로 4연승을 거두며 14골을 몰아넣었습니다.
문제는 상대가 바뀐 다음이었습니다. 유럽 상위권 클럽을 처음 만난 벨틴스 아레나 경기에서 샬케는 아탈란타에 0-3으로 졌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름 마지막 친선경기였던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똑같은 0-3을 또 받아들였습니다. 상대는 달랐고, 스코어와 장소는 같았습니다.
여기서 판단이 갈립니다. 미론 무슬릭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배운 게 많다고 인정하면서도, 8월 24일 할레셔 FC와의 독일 컵 1라운드가 더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친선경기에서 체력을 무리하게 쓰기보다, 실제로 탈락이 걸린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뜻입니다. 40세 공격수 에딘 제코를 축으로 롱볼을 넣고 세컨드 볼을 노리는 것이 샬케가 준비한 카드였고, 수비수 아드리안 간텐바인은 부상으로 빠졌습니다.
그래서 이 두 번의 0-3을 "샬케가 무너졌다"로 읽으면 절반만 읽는 것입니다. 승격팀이 8월에 확인해야 하는 건 강팀을 상대로 몇 점 차로 지느냐가 아니라, 자기가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지입니다. 그 답은 9월부터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나옵니다.
무리뉴에게 이 경기는 리허설이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쪽 사정은 달랐습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독일 원정에 사실상 주전을 그대로 데려갔습니다. 핵심은 세 명이었습니다. 음바페, 주드 벨링엄, 그리고 쿠르투아 — 모두 월드컵을 마치고 뒤늦게 팀 훈련에 합류한 선수들이고, 이 경기가 라리가 개막 전 실전 감각을 되찾을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이들을 90분 내내 쓰지 않고 45~60분씩 나눠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진 것도 그래서입니다. 8월 22일 에스파뇰 원정에 쓸 조합을 미리 맞춰 보는 쪽이 친선경기 승패보다 중요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쿠르투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습니다.
수비진도 시험대였습니다. 이번 여름 합류한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마르크 쿠쿠렐라가 원정 명단에 들었고, 덴젤 둠프리스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오른쪽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 경기 전까지 피오렌티나와 2-2로 비긴 뒤 페렌츠바로시를 2-1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를 1-0으로 꺾으며 프리시즌 무패를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이번 발표된 스코어보다 눈여겨볼 만한 건 이 대목입니다 — 선제골을 넣은 뒤 속도를 늦추고 조직을 유지하는 방식이 세 경기 내내 반복됐고, 샬케전도 같았습니다.
친선경기 스코어는 승점이 되지 않습니다. 두 팀 모두 이 90분에서 얻으려던 것은 결과가 아니라 정보였습니다. 그 정보가 맞았는지는 8월 22일 에스파뇰전과 8월 24일 할레셔전에서 각각 확인됩니다.
참고
- 분데스리가 공식, Vietna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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