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각포의 이름이 여름 이적시장 내내 리버풀 아닌 다른 팀과 함께 오르내렸습니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엿새 앞둔 마지막 실전, 각포는 안필드에서 골을 넣고 도움까지 얹었습니다.
떠날 수도 있는 선수가 왜 이 경기에서 가장 잘했을까요.
3줄 요약
1. 각포가 코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습니다
2. 전반 23분 선제골, 44분 도움이었습니다
3. 토트넘 이적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전반 23분과 44분, 두 장면 다 각포였습니다
경기는 한국시간 8월 17일 새벽 2시 안필드에서 열렸습니다. 리버풀은 4-2-3-1을 꺼냈고, 최전방 알렉산더 이삭 뒤에 각포와 플로리안 비르츠, 리오 은구모하가 섰습니다. 개막을 앞두고 낼 수 있는 최정예에 가까운 명단이었습니다.
전반 23분, 제레미 프림퐁의 패스를 받은 각포가 박스 왼쪽에서 왼발로 감았습니다. 공은 골문 우측 하단에 꽂혔습니다. 전반 44분에는 코너킥에서 각포가 올린 공을 제레미 자케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습니다.
두 골 다 각포의 발끝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날 리버풀이 만든 득점은 그게 전부입니다.
코모도 무기력하지는 않았습니다. 후반 3분 아나스타시오스 두비카스의 오른발 슈팅, 25분 마르틴 바투리나의 박스 우측 슈팅이 연달아 나왔지만 둘 다 알리송 베커의 손에 걸렸습니다. 후반 29분에는 얀 코투의 크로스를 두비카스가 헤딩으로 받았으나 왼쪽으로 빗나갔습니다. 경기 막판에는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곧이어 두비카스가 다시 한 번 알리송에게 막혔습니다. 스코어는 2-0으로 굳었습니다.
이적설 한복판에서 나온 1골 1도움
이 경기가 눈에 띄는 이유는 골 장면 자체가 아닙니다. 각포의 이름은 지난 몇 주 동안 그라운드보다 이적시장 기사에 더 자주 나왔습니다. 토트넘 홋스퍼가 공격수 보강을 검토하면서 후보군에 각포를 올려놓았다는 보도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축구 전문매체 포포투에 따르면, 각포는 그런 상황에서도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적은 구단끼리 협상 테이블에서 정합니다. 선수가 통제할 수 있는 건 90분뿐입니다. 이런 활약은 대개 두 갈래로 읽힙니다. 하나는 여기 남아 자리를 지키겠다는 신호입니다. 다른 하나는 몸값을 높인 채 떠나겠다는 신호입니다. 둘은 겉으로 똑같이 생겼고, 경기 하나로는 구분되지 않습니다.
각포는 후반 28분 비르츠와 함께 교체되어 나갔습니다. 다만 각포의 다음 소속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토트넘 쪽에서 제안이 오갔는지, 리버풀이 놓아줄 생각이 있는지는 이 경기로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날 진짜로 확인된 것은 수비였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리버풀은 곧바로 카드를 썼습니다. 전반에 골을 넣은 자케를 빼고 새로 합류한 로날드 아라우호를 넣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온 우루과이 센터백이 버질 반 다이크 옆에서 어떻게 맞물리는지, 이라올라 감독이 45분을 통째로 들여 본 셈입니다.
리버풀은 앞선 프리시즌 경기들에서 수비가 흔들렸습니다. 모나코전에서는 2-0으로 앞서다 2-3으로 뒤집혔습니다. 높은 수비 라인이 상대의 빠른 전환에 계속 열렸던 탓입니다. 그 자리를 메우라고 데려온 선수가 아라우호이고, 코모전 후반 무실점은 그 실험의 첫 결과입니다.
참고로 이날 두 팀은 여섯 시간 사이에 두 번 붙었습니다. 오후에 AXA 트레이닝 센터에서 치른 비공개 경기는 0-0으로 끝났고, 각포와 이삭 등 주전들은 그 경기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안필드 2-0은 그날의 두 번째 경기입니다.
다음 경기가 진짜 답을 줍니다
친선경기 성적표는 시즌이 시작되면 지워집니다. 리버풀의 리그 개막전은 8월 23일 뉴캐슬 원정입니다.
각포가 그 명단에, 그것도 선발로 들어가는지가 이적설을 읽는 가장 단순한 신호입니다. 이적이 임박한 선수는 부상 위험 때문에 개막전에서 빠지는 일이 흔합니다.
경기 결과보다 라인업 발표를 먼저 보시면 됩니다.
참고
-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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