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의 3백은 왜 밀란에서만 통했을까

2026년 8월 24일 · 한국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AC 밀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4-2로 이겼습니다.

밀란 감독석에 앉아 있던 사람은 지난 시즌 도중 맨유에서 경질된 루벤 아모림이었습니다. 그가 맨유에서 끝내 자리 잡지 못했던 스리백을, 이날은 밀란 선수들이 그대로 굴렸습니다.

같은 감독, 같은 포메이션입니다.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3줄 요약
1. 밀란이 맨유를 4-2로 이겼습니다
2. 맨유가 두 번 앞섰지만 후반 세 골로 뒤집혔습니다
3. 전술은 이름이 아니라 간격이 결정합니다

포메이션 이름이 아니라 5분짜리 압박

아모림은 맨유에서도 스리백을 썼습니다. 63경기 동안 썼고,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날 밀란이 같은 뼈대로 넉 점을 넣은 장면은 "전술이 문제였나"라는 질문을 다시 꺼내게 만듭니다.

경기를 보면 답은 포메이션 도면에 없습니다. 밀란의 첫 동점골이 그 차이를 가장 잘 보여줍니다. 밀란은 거의 5분 가까이 공을 돌리며 맨유 진영에서 압박을 끊지 않았고, 그 긴 압박의 끝에서 전반 37분 사무엘 추쿠에제가 골을 넣었습니다. 한 번의 역습이 아니라, 상대가 숨 돌릴 틈을 계속 막아서 얻어낸 골이었습니다.

이런 압박은 선수들이 서로 얼마나 가깝게 서 있느냐로 결정됩니다. 앞선 선수가 상대를 몰아붙일 때 뒤에 있는 동료가 따라 올라와 다음 패스 길을 막아줘야 압박이 이어집니다. 간격이 벌어지면 첫 압박만 하고 끝납니다. 베트남 매체 Vietnam.vn의 경기 분석도 차이는 포메이션의 명칭이 아니라 선수 간 간격과 압박할 때 서로를 지원하는 능력에 있다고 짚었습니다.

맨유 쪽에서는 그 연결이 자주 끊겼습니다. 특히 중원이 그랬습니다. 유리 틸레만스는 공을 앞으로 옮기는 속도가 느렸고 공을 빼앗겼을 때 반응도 늦었습니다. 그 공백을 안드레이 산투스가 혼자 메우려 하면서 중원이 넓게 벌어졌고, 벌어진 만큼 수비진이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왼쪽은 더 뚜렷했습니다. 루크 쇼와 마즈라위가 지키던 쪽으로 추쿠에제가 반복해서 파고들었고, 그는 밀란의 세 골에 관여했습니다. 해리 매과이어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긴 했지만 수비 전체가 버텨주지는 못했습니다.

두 번 앞서고 세 골을 내주기까지

흐름은 계속 뒤집혔습니다. 맨유는 4-2-3-1, 밀란은 공식 라인업 기준 3-4-2-1로 나섰습니다.

시간득점자스코어
전반 2분매과이어 (맨유)1-0
전반 37분추쿠에제 (밀란)1-1
후반 6분도르구 (맨유)2-1
후반 12분시세 (밀란)2-2
후반 23분하무스 (밀란)2-3
후반 26분로프터스-치크 (밀란)2-4

맨유는 두 번 앞서고도 두 번 다 따라잡혔고, 후반 중반 20분 사이에 세 골을 몰아 맞았습니다. 전반 42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실축도 컸습니다.

마이클 캐릭 감독은 경기 후 "팀 전체가 잘하지 못했고, 변명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여섯 경기를 치르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이기고 파리 생제르맹과 비겼는데, 밀란전은 그중 두 번째 패배였습니다.

63경기, 승점 1.43

이 경기가 그냥 프리시즌 스코어로 읽히지 않는 이유는 두 벤치에 앉은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아모림은 맨유를 63경기 지휘해 25승 15무 23패, 경기당 승점 1.43점을 남겼습니다. 승률로 따지면 4할이 되지 않는 성적이었고, 결국 성적 부진으로 시즌 도중 팀을 떠났습니다. 그 자리를 이어받은 캐릭 감독은 임시 감독으로 시작해 팀을 프리미어리그 3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올려놓고 정식 감독이 됐습니다.

반대로 아모림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밀란으로 옮겨 재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날 승리는 그가 밀란에서 거둔 프리시즌 첫 승이기도 했습니다. 프리시즌 내내 이기지 못하면서 스리백을 정착시키는 데 애를 먹던 참이었습니다.

정작 본인은 담담했습니다. 경기 뒤 아모림은 "평범한 경기였고,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개막전에서 확인할 것

맨유에는 반가운 장면도 있었습니다. 바르셀로나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마커스 래시포드가 후반에 투입돼 적극적인 압박과 돌파를 보여줬습니다. 2024년 12월 이후 처음 입은 맨유 유니폼이었습니다. 다만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의 30분이라 이걸로 무엇을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두 팀은 곧 실전에 들어갑니다. 맨유는 8월 22일 승격팀 헐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밀란은 8월 23일 토리노와 세리에A 개막전을 치릅니다.

프리시즌 스코어는 개막전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대신 무엇을 볼지는 정해졌습니다. 맨유 경기에서는 공을 빼앗겼을 때 앞선 선수와 중원이 함께 올라가는지, 왼쪽이 다시 뚫리는지를 보면 됩니다. 밀란 경기에서는 이날 같은 긴 압박이 세리에A 상대에게도 이어지는지가 관건입니다.

참고

  • Vietnam.vn, 스포츠서울, 인터풋볼, 네이트

태그 #밀란대맨유 #AC밀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아모림 #마이클캐릭 #프리시즌친선경기 #해리매과이어 #추쿠에제 #브루노페르난데스 #마커스래시포드 #프리미어리그개막전 #세리에A개막전 #헐시티 #스리백

이 글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료를 정리하고 작성했습니다. 오류나 정정 요청은 [email protected]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