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주병진 씨와 코미디언 이경규 씨가 36년 만에 한자리에 앉아 오랜 시간을 돌아봤습니다.
주병진 씨는 힘들었던 시기에 연락이 없었던 점을 서운하게 말했고, 이경규 씨는 이를 두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두 사람의 대화는 과거의 감정을 꺼내면서도, 나이를 함께 먹으며 추억으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는 말로 이어졌습니다.
3줄 요약
1. 주병진·이경규 씨가 36년 만에 만났습니다
2. 이경규 씨는 연락하지 않은 일을 사과했습니다
3. 방송 속 대화만으로 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문자라도 해야지”라고 꺼낸 서운함
10월 5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는 주병진 씨와 이경규 씨가 출연했습니다. 두 사람은 방송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오랜만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주병진 씨는 자신에게 힘든 시간이 있었을 때 이경규 씨가 먼저 연락하지 않았던 일을 언급했습니다. 힘들어하는 선배에게 “힘내십시오”라는 문자라도 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취지였습니다. 주병진 씨는 그 일로 화를 표현했다기보다 이미 감정을 넘어선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단순히 연락 횟수를 따지는 장면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주병진 씨는 시간이 지난 뒤에도 안부를 묻는 연락이 없으면 관계에서 존재감이 사라지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오랜 시간 묵혀 둔 서운함을 당사자 앞에서 직접 말한 대목입니다.
이경규 씨가 밝힌 “미안해서 조심스러웠다”는 이유
이경규 씨는 연락하지 못한 이유로 미안함과 조심스러움을 들었습니다. 표현하기도 어렵고, 하지 않자니 마음이 편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설명입니다.
이후 이경규 씨는 주병진 씨에게 36년 동안 연락하지 않은 일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주병진 씨는 36년 만이라도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두 사람은 같은 일을 서로 다른 감정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주병진 씨에게는 오래 남은 서운함이었고, 이경규 씨에게는 쉽게 다가가기 어려웠던 미안함이었습니다. 방송에서 확인된 것은 그 차이를 대화와 사과로 마주했다는 점입니다.
혼자 살 집을 다시 찾고 있다는 주병진 씨
같은 방송에서 주병진 씨는 200평 규모의 대저택 생활을 마무리하고 임시 거처에서 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혼자 주택을 관리하기가 힘들어 관리가 편한 아파트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병진 씨는 식사할 때 외로움을 크게 느끼며 간편식을 주로 먹는다고도 전했습니다. 새 보금자리를 구하는 일과 동반자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말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나 결정이 공개된 것은 아닙니다.
이번 방송의 중심은 오랜 동료 사이에 남아 있던 감정을 말로 확인한 장면이었습니다. 사과와 회포가 함께 나온 만큼, 시청자가 확인할 수 있는 범위도 방송에서 직접 드러난 대화에 머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