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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분만 절반은 미추홀구에 집중…전남은 7년간 0건 지역 3곳

2026년 10월 4일 · 한국

2024년 인천에서 이뤄진 분만 청구의 절반 이상은 미추홀구 의료기관에 몰렸습니다.

같은 시기 계양구의 분만 청구는 0건이었고, 전남에서는 7년간 분만 청구가 없었던 지역이 3곳으로 집계됐습니다.

분만 건수 감소보다 더 직접적인 문제는, 산모가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가까운 곳에서 분만할 선택지가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3줄 요약
1. 인천 분만의 54.1%가 미추홀구에 집중됐습니다
2. 전남 화순·무안·진도는 7년간 0건입니다
3. 분만실 유무와 실제 분만은 다를 수 있습니다

미추홀구 7천139건, 계양구는 0건

기호일보 보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상 2024년 인천지역 분만 청구는 1만3천208건이었습니다. 2018년 1만5천121건과 비교하면 6년 사이 12.7% 줄었습니다. 전체 분만이 감소한 흐름 속에서도 의료기관이 있는 지역별 격차는 더 뚜렷했습니다.

미추홀구 의료기관의 분만 청구는 7천139건으로 인천 전체의 54.1%였습니다. 2018년 6천133건보다 16.4% 늘어난 수치입니다. 반면 계양구는 2018년 802건에서 매년 감소해 2024년에는 0건이 됐고, 보도 시점 기준 분만이 가능한 병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동구는 같은 기간 2천62건에서 966건으로, 부평구는 2천225건에서 1천356건으로 줄었습니다. 연수구도 755건에서 656건으로 감소했습니다. 한 도시 안에서도 분만이 가능한 의료기관의 위치가 특정 지역에 쏠린 모습입니다.

전남 3곳은 분만실 보유 의료기관에서도 7년간 0건

Daum에 게재된 광주일보 기사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분만실을 보유한 의료기관의 분만 청구 현황에서 전남 화순군·무안군·진도군은 실적이 한 건도 없었습니다. 이 기준의 분만공백지는 전국 15곳으로, 전남의 3곳은 경기 3곳과 같은 수입니다.

여기서 분만공백지는 해당 지역에 분만실을 보유한 의료기관이 있으면서도 분석 기간 분만 청구가 없었던 곳을 뜻합니다. 분만실 자체가 없는 지역과는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같은 기사에서는 2024년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나주시와 담양·곡성·구례군 등을 포함한 12곳에 분만실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분만실이 있더라도 실제 분만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고, 분만실이 없는 지역에서는 더 먼 의료기관을 찾아야 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두 지표를 함께 봐야 지역의 출산 의료 접근성을 제대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의료진 고령화가 겹친 인천의 과제

인천 산부인과 전문의의 평균 연령은 2020년 52.8세에서 2024년 54.7세로 높아졌습니다. 2024년 전문의 304명 가운데 50대가 101명으로 가장 많았고, 30세 미만 전문의는 없었습니다.

소병훈 의원은 분만 건수에 비례해 보상하는 기존 방식만으로는 저출생 지역의 분만 인프라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공적 재정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의원의 제안이며, 지원 확대가 확정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분만 의료 문제는 출생아 수만이 아니라, 지역별 의료기관과 인력을 어떻게 유지할지의 문제로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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