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이 아니라던 그 주에, 비트코인은 1억원을 넘었습니다

2026년 8월 25일 · 한국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지난 19일 비트코인 시장을 두고 "항복 신호"를 이야기했습니다.

파는 사람들이 지칠 대로 지쳤다는 진단이었는데, 정작 결론은 "아직 바닥은 아니다"였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 가격은 원화로 1억원을 다시 넘었습니다.

같은 주, 같은 코인입니다. 그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3줄 요약
1. 비트코인이 이틀 만에 반등해 1억원을 넘었습니다
2. 6만4300달러에서 7만7000달러대로 올랐습니다
3. 규제 법안 통과 여부가 다음 변수입니다

12개 중 8개, 백분위로 세면 7개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반에크는 19일 공개한 분석에서, 자사가 추적하는 12개 항복 지표 가운데 8개가 극단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8월 중순 기준입니다. 사상 최고점 대비 하락률, 채굴자 수익 악화, 손실을 보고 있는 보유자 비율 같은 것을 묶어 매도세의 강도를 재는 지표입니다.

그런데 반에크 스스로 단서를 달았습니다. 당시 하락률은 사상 최고치 대비 49%로, 과거 바닥에서 나왔던 70~90%대 폭락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하락률 지표를 다른 지표와 같은 백분위 기준으로 맞춰 세면 8개가 아니라 7개라고도 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이 "바닥을 단정하기는 이르다"였습니다.

과거 사례도 낙관적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신호가 켜진 뒤 90일 평균 수익률은 12.8%로, 전체 역사 평균인 15.2%에도 못 미쳤습니다. 의미 있는 상승은 1년 이상 보유했을 때만 나타났습니다. 하락세는 2025년 10월 고점부터 이번 달로 10개월째였고, 2011년을 빼고 계산한 과거 약세장의 평균 기간은 12.7개월입니다.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신호도 있었습니다. 거래량은 역대 하위 10% 수준까지 말라 있었습니다. 반대편에는 조용한 흐름도 있었습니다. 미국 현물 ETF에는 최근 30일 동안 6억6300만달러가 들어왔습니다.

반도체가 6% 빠진 날, 코인은 꿈쩍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19일, 서울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7% 넘게 떨어지며 코스피가 6% 이상 밀렸습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오른 여파였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인공지능 설비에 큰돈을 넣고 있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함께 오르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은 이 소식에 거의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6만4300달러 부근을 지켰고, 한 주 기준으로는 오히려 1% 남짓 올랐습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 대비가 이번 주를 읽는 열쇠입니다. 거시 악재에 꿈쩍하지 않던 시장이, 이틀 뒤에는 크게 움직였습니다.

이틀 뒤 1억원, 트럼프가 의회를 압박했습니다

시점비트코인
8월 19일6만4300달러
8월 21일7만7000달러대 (원화 1억원)

21일 비트코인은 7만7000달러대를 회복하며 원화로 두 달 만에 1억원을 다시 넘었습니다. 하루 상승률이 10%에 달했고, 그날 늦은 시각 Investing.com 집계로는 7만8961달러까지 올라갔습니다.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들고 있는 기업 스트레티지 주가는 미국 증시 개장 전에 10% 뛰었고, 엑스알피(XRP)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보다 더 크게 올랐습니다.

시장이 반응한 소식은 규제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관련 법안을 빨리 처리하라고 의회를 압박했다는 내용입니다. 규칙이 정해지면 기관 자금이 들어오기 쉬워진다는 기대가 가격에 먼저 반영된 셈입니다. 다만 법안이 실제로 통과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여러 매체가 "트럼프 압박 통했다"는 제목을 달았고 10만달러 전망도 다시 등장했지만, 그건 해당 매체의 진단일 뿐입니다.

국채 바이백도 같은 날 있었습니다

그날의 재료는 규제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 그러니까 정부가 시중에 풀린 자기 국채를 되사는 규모를 늘리겠다고 한 소식이 함께 나왔습니다. 사 주는 쪽이 생기면 금리는 내려가는 쪽으로 움직이고, 금리가 내려가면 위험자산으로 돈이 흘러가기 쉬워집니다. 19일에 코인을 흔들지 못했던 그 금리가 21일에는 반대 방향에서 거들었다는 뜻입니다. Investing.com은 이날 상승세가 거시 지표보다 규제 뉴스에 더 크게 좌우됐다고 봤지만, 같은 날 보도에 국채 바이백이 나란히 올라 있는 이상 규제는 여러 촉매 가운데 하나로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규제가 화두로 떠오른 정황은 며칠 전부터 있었습니다. 로빈후드의 블라디미르 테네브 최고경영자는 19일 금융시장이 '토큰화 슈퍼사이클'의 초입에 들어섰다며, 미국이 규제를 정비하지 않으면 주도권을 다른 나라에 넘겨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 회사는 이미 미국 밖 120개국 이상에서 190개 넘는 미국 주식을 토큰 형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볼 것은 법안 통과 여부입니다

이번 주에서 제일 눈여겨볼 만한 건 두 가지 대비입니다. 하나는 금리와 반도체가 무너져도 움직이지 않던 시장이 규제 소식에는 크게 반응했다는 점입니다. 다른 하나는 "아직 바닥이 아니다"라는 진단과 이틀 만의 급등이 서로를 부정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반에크가 짚은 것은 이런 신호 뒤의 단기 반등이 대체로 약했다는 역사적 패턴이었지, 반등 자체가 없다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확인할 지점은 비교적 분명합니다. 법안이 실제로 의회를 통과하는지, 통과된다면 어떤 내용을 담는지입니다. 뉴스 제목에 붙는 기대감과 법안의 실제 진도는 다른 것입니다. 개별 매수·매도 판단은 이 흐름만으로 내리기 어려우니, 필요하면 전문가 확인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참고

  • 데일리비즈온, 뉴스핌, 블루밍비트, 머니투데이, 마켓인, Investing.com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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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료를 정리하고 작성했습니다. 오류나 정정 요청은 [email protected]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