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문손잡이, 사고 나면 왜 안 열릴까요

2026년 8월 24일 · 한국

테슬라가 중국에서 차량 298만 대를 리콜합니다.

문제가 된 것은 사고나 화재 자체가 아니라, 매끈하게 숨어 있던 문손잡이입니다.

평소에는 아무 문제 없이 열리던 문이, 왜 하필 사고가 난 순간에는 열리지 않게 될까요.

3줄 요약
1. 테슬라가 중국서 298만대를 리콜합니다
2. 문 못 연 사고 12건, 최소 15명 숨졌습니다
3. 비상 손잡이 위치는 미리 알아둬야 합니다

전기가 끊기면 손잡이도 함께 멈춥니다

테슬라 차량에 쓰인 문손잡이는 매립형 전동식입니다. 평소에는 차체 안쪽에 들어가 있다가, 버튼을 누르거나 사람이 다가가면 스르륵 튀어나오는 방식입니다. 외관이 매끈해 보인다는 이유로 테슬라가 이 방식을 대중화했고, 이후 여러 중국 전기차 업체들도 따라 썼습니다.

문제는 사고가 났을 때입니다. 충돌로 차량의 저전압 전기 시스템이 망가지면, 이 손잡이는 그대로 멈춰 버립니다.

그런데 중국 당국이 리콜 사유로 꼽은 것은 조금 더 구체적입니다. 비상시 쓰는 기계식 개폐 장치가 실내 내장재와 비슷하게 생겨서, 어디 있는지 알아보기도 어렵고 작동시키기도 어렵다는 점입니다. 손잡이가 멈추는 것 자체보다, 멈췄을 때 쓰라고 만들어 둔 대비책을 정작 그 순간에 찾지 못한다는 쪽이 핵심입니다. 탑승자 본인은 물론 밖에서 구조하려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차량이 충돌 뒤 화재로 이어지고 문이 열리지 않은 사고가 12건 있었고, 그런 사고에서 최소 1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향신문은 2025년 10월 중국 관영매체 보도를 인용해, 샤오미 SU7 울트라 세단 운전자가 불타는 차에서 빠져나오려 했지만 문을 열지 못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매립형 손잡이를 들여다보기 시작한 계기 중 하나입니다.

298만 대, 전체 리콜의 70%를 차지합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 21일(현지시간), 같은 문제로 완성차 업체 9곳에 리콜을 명령했습니다. 총 427만 대 규모로, 중국에서 같은 품질 문제로 이뤄진 리콜 가운데 역대 최대입니다.

업체별로 보면 테슬라가 298만 대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합니다. 나머지는 샤오미 39만440대, 립모터 37만1200대, 샤오펑 26만4840대, 지커 9만2660대 순입니다.

업체리콜 대수
테슬라298만 대
샤오미39만440대
립모터37만1200대
샤오펑26만4840대

테슬라의 리콜 대상은 모델3, 모델Y, 모델S, 모델X 네 종으로, 수입 차량과 중국산 차량을 모두 포함합니다. 생산 시기는 모델별로, 또 수입인지 중국산인지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2018년 생산분부터 들어가는 차종도 있고 올해 4월 말 생산분까지 걸리는 차종도 있어서, 연식만 보고 짐작하기보다 차대번호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시정 조치는 9월 25일부터 시작됩니다.

고치는 방법은 창문을 자동으로 내리는 것입니다

다행히 이번 조치는 부품을 갈아 끼우는 방식이 아닙니다. 테슬라는 충돌이 감지되면 창문이 자동으로 내려가도록 하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배포할 예정입니다. 문이 안 열리면 창문으로라도 나가고, 밖에서도 손을 넣을 수 있게 하자는 것입니다.

여기에 비상용 수동 개폐 장치가 어디 있는지 알려주는 경고 라벨도 붙입니다. 실내 내장재에 묻혀 보이지 않던 것을 눈에 띄게 만드는 조치입니다. 대부분 차량은 서비스센터를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OTA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는 구형 차량은 서비스센터가 차주에게 따로 연락해 수리를 진행합니다.

중국은 2027년부터 아예 금지합니다

매립형 손잡이를 둘러싼 규제는 이미 방향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중국은 새 국가표준을 통해 2027년 1월 1일부터 완전 매립형 전자식 손잡이를 쓰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매끈한 디자인을 위해 손잡이를 차체 속에 숨기는 방식 자체가 국가 차원에서 퇴출되는 첫 사례입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손잡이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테슬라 내부에서도 2025년 말 이미 제기됐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런데도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전동식 손잡이 방식을 그대로 고수했다고 합니다. 이번 리콜에서 눈여겨볼 만한 건 그 방식을 결국 바꾸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손잡이는 그대로 두고, 창문을 내리고 라벨을 붙이는 쪽을 택했습니다.

미국에서도 같은 질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같은 문제가 조사 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모델Y에서 탑승자가 차 안에 갇히는 현상을 조사하고 있고, 2026년 7월에는 충돌 상황에서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비상 탈출 장치를 의무화하는 새로운 연방 기준 마련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미국 의회에도 신차에 수동식 문 열림 장치를 의무화하고, 전력이 끊겨도 구조대원이 차량 내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돼 있습니다. 다만 이 법안이 실제로 통과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이번 리콜이 미국 등 다른 시장으로 번질지도 아직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한 나라에서 리콜을 했다고 해서 같은 조치가 다른 나라에서 자동으로 뒤따르는 것은 아니고, 제조사가 미국에서는 리콜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이번 리콜의 대부분은 정비소 방문 없이 무선 업데이트로 끝납니다. 그래도 매립형 손잡이가 달린 차를 타고 있다면, 브랜드가 무엇이든 비상용 수동 개폐 장치가 어디 붙어 있는지 설명서에서 한 번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오고, 그 순간 그것을 더듬어 찾는 몇 초가 생사를 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

  • 아시아투데이, 경향신문, 한겨레, AI타임스, 글로벌이코노믹,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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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료를 정리하고 작성했습니다. 오류나 정정 요청은 [email protected]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