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쏟아진 '노화' 뉴스, 진짜 내 피부를 되돌릴 수 있을까요

2026년 8월 24일 · 한국

지난 19일부터 21일 사이, '노화'를 다루는 기사가 유독 많이 나왔습니다.

세포를 되돌리는 기술, 피부에 바르는 항노화 물질, 노화 치료제 시장 전망까지 결이 다른 소식이 사흘 새 겹쳤습니다.

세 소식은 각각 어디까지 확인됐고, 무엇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을까요.

3줄 요약
1. NAD+는 노화로 줄어드는 세포 속 필수 물질입니다
2. 피부세포 생존 기간이 30일에서 55일로 늘었습니다
3. 실험실 결과와 화장품 바른 효과는 다릅니다

사흘 새 세 갈래로 갈린 소식

가장 먼저 나온 건 시장 전망입니다. 19일 한 증권사 보고서를 인용해 2040년대에 노화 치료제가 새로운 대형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다음 날인 20일에는 LG생활건강이 피부 노화에 관여하는 성분 NAD+를 피부 안쪽까지 전달하는 기술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21일, 카이스트 연구팀이 암세포나 노화로 변형된 세포를 원래 상태로 되돌릴 실마리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전망 보고서, 화장품 원료 기술, 기초연구. 나온 곳도 다르고 완성도도 다릅니다.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세포는 왜 못 돌아올까

세포는 한번 상태가 바뀌면 좀처럼 원래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런 성질을 비가역성이라고 합니다. 상처가 나으며 세포가 특정 기능을 갖도록 분화하는 정상적인 과정에도 필요하지만, 암세포가 다른 조직으로 옮겨가는 성질을 갖게 되는 과정에도 똑같이 작동합니다.

카이스트 조광현 교수 연구팀은 이 비가역성을 만드는 원인을 찾아냈습니다. 세포 안에서 서로를 계속 자극하는 양성 되먹임 회로가 수천 개나 얽혀 있는데, 그중 실제로 상태를 고정하는 핵심 회로 집합을 가려낸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를 '분자적 잠금장치'라 부르고, 이 회로를 찾아내는 기술을 '루트(ROOT)'라 이름 붙였습니다.

여기서 오해하기 쉬운 대목이 있습니다. 루트는 세포에 주사하는 약이 아닙니다. 분자들이 서로 주고받는 관계를 컴퓨터 논리 모델로 옮겨, 자극이 생겼다 사라지는 과정 전체를 모사하는 분석 기술입니다. 연구팀은 B세포 분화, 폐암의 상피-간엽 전이, 장세포와 베타세포 분화 같은 여러 모델에 이 기술을 적용했고, 기존 연구에서 이미 알려진 주요 인자들과 일치하는 원인 회로를 정확히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그 회로를 제어하면 상태를 되돌릴 수 있다는 두 가지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다만 여기까지가 확인된 범위입니다. 사람이나 동물의 몸에서 암이나 노화를 실제로 되돌렸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조 교수도 이 기술로 치료 표적을 찾은 뒤 약물 투여나 유전자 치료 같은 방법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표적을 찾는 지도를 만든 단계이지, 치료를 한 단계가 아닙니다.

화장품이 이미 쓰기 시작한 물질

노화가 진행되면 몸속에서 자연히 줄어드는 물질 중 하나가 NAD+입니다. 세포가 에너지를 만들고 손상된 유전자를 복구하는 데 쓰이는 필수 조효소인데, 분자 구조가 불안정하고 피부에 잘 흡수되지 않아 화장품 성분으로 쓰기가 까다로웠습니다.

LG생활건강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연구팀과 함께 NAD+를 전달체 표면에 이온으로 붙이고, 피부 장벽을 통과할 때 구조가 유연하게 변하도록 설계한 'NAD Power24'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을 적용한 실험에서 자외선으로 손상된 DNA가 복구되고, 산화 스트레스로 늘어난 노화 세포 수가 줄었습니다. 피부세포의 생존 기간은 30일에서 55일로 늘었고, 60대 피부조직에 도포했을 때는 일부 피부 노화 지표가 30대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연구 결과는 SCI급 학술지 Materials Today Bio에 게재됐고, 이 기술은 이미 더후 '비첩' 라인에 적용돼 있습니다.

여기서 짚어야 할 게 있습니다. 이지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 결과는 연구 조건에서 확인된 것으로, 실제로 화장품을 사용했을 때의 피부 개선 효과와 같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실험은 분리된 피부세포와 조직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화장품을 얼굴에 발랐다고 같은 수치가 나온다는 뜻은 아닙니다.

구분확인된 것아직 확인 안 된 것
카이스트 루트논리 모델에서 원인 회로 식별, 제어 방법 제시사람·동물에서의 치료 효과
LG생활건강 NAD Power24피부세포·조직 실험 결과실사용자의 체감 효과

시장은 아직 10년도 더 남았습니다

메디코파마 보도에 따르면 한 증권사는 최근 미국 뉴욕과 보스턴의 제약·바이오 기업 12곳을 돌아본 뒤 보고서를 냈습니다. 이 보고서는 2010년대 자가면역질환, 2020년대 비만 치료제에 이어 2030년대에는 알츠하이머 같은 뇌질환이, 그리고 2040년대에는 노화 치료제가 새로운 대형 시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2040년대입니다. 지금 화장품 매대에 놓인 제품과 이 전망 사이에는 15년 넘는 거리가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기초연구는 컴퓨터 모델 단계, 화장품 원료는 실험실 데이터 단계, 치료제 시장은 전망 단계입니다. 세 소식 모두 '노화'라는 같은 단어를 쓰지만, 서 있는 자리는 전혀 다릅니다.

화장품 매대에서 'NAD+'나 '항노화' 문구를 보신다면, 그 근거가 어디까지인지 한 번 더 살펴보시는 게 좋습니다. 연구가 진행 중이라는 것과 그 효과가 이미 증명됐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 거리를 알고 고르는 것과 모르고 고르는 것은 다릅니다.

참고

  • 지디넷코리아, 아시아경제, 이지경제, 연합뉴스, 메디코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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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료를 정리하고 작성했습니다. 오류나 정정 요청은 [email protected]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