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은퇴식에서 무릎 꿇은 마차도, 히라노에게 장미를 건넸습니다

2026년 9월 26일 · 일본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베테랑 투수 히라노 요시히사가 25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은퇴식을 치렀습니다.

장소는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였습니다.

그런데 이날 더 화제가 된 것은 은퇴식 자체보다, 동료 투수가 그에게 건넨 뜻밖의 행동이었습니다.

3줄 요약
1. 히라노 요시히사, 25일 오릭스 은퇴식 치렀습니다
2. 마차도가 무릎 꿇고 장미 건네 팬들 폭소했습니다
3. 히라노 통산 세이브는 250개에 달합니다

무릎 꿇은 마차도, 장미를 건네다

25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경기가 끝난 뒤, 오릭스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물러나는 히라노 요시히사(42) 투수 겸 코치의 은퇴식을 열었습니다. 경기 전 구단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선수단 전원이 히라노의 기념 티셔츠를 입고 찍은 단체 사진을 올렸고, 투수진은 그에게 사인이 담긴 상자와 장미를 선물했다고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가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눈길을 끈 건 마무리 투수로 활약 중인 안드레스 마차도(33)의 행동이었습니다. 히라노 옆에 앉아 있던 마차도가 갑자기 오른쪽 무릎을 꿇고 붉은 장미를 건넨 것입니다. 마치 청혼하는 듯한 모습에 지켜보던 선수단과 팬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습니다. 구단 소셜미디어에는 "마차도, 결혼하냐"거나 "한쪽 무릎 꿇고 장미 건네는 모습이 너무 멋져서 보는 이쪽이 다 부끄럽다"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250세이브를 남긴 투수

히라노는 2011년 최우수 중계투수, 2014년 세이브왕에 오른 오릭스의 대표 마무리 투수였습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250세이브를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활약하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온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뛰는 후배 투수 야마자키 후쿠야(34)는 오릭스 시절 히라노에게 신세를 진 인연을 도신 스포츠를 통해 전했습니다. 야마자키는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뒤 오히려 제구가 더 좋아진 것 같았고, 실력은 대단했지만 성격은 소탈해서 다가가기 쉬운 선배였다"고 돌아봤습니다.

같은 날 맞대결한 소프트뱅크의 고쿠보 감독도 히라노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그가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손꼽히는 경기의 주인공이었던 투수였다고 밝혔다고 스포니치가 전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경기를 가리키는지는 해당 보도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루 뒤엔 두 명이 더 은퇴합니다

오릭스는 26일에도 같은 교세라돔에서 야마다 노부요시(35)와 니시노 마사히로(36)의 은퇴식을 이어서 엽니다. 두 사람 역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습니다. 야마자키는 이들에게도 각각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며, 마지막 모습을 직접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팀이 이틀 사이에 세 명의 오랜 선수를 떠나보내는 만큼, 이번 주말 교세라돔은 팬들에게도 유난히 이별의 무게가 큰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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