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9월 17일 내각을 개편해 제2차 개조내각을 출범시켰습니다.
이 개각에서 중의원 의원 야나 가즈오(簗和生·47)가 농림수산상에 올랐습니다.
그는 2023년 드러난 자민당 파벌 정치자금 미기재 문제의 당사자로, 이런 이력을 가진 의원이 각료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3줄 요약
1. 다카이치 총리, 농수상에 야나 가즈오 기용
2. 정치자금 미기재 의원 입각은 이번이 처음
3. 그는 두 번의 선거로 책임 다했다고 말합니다
농림수산상에 오른 야나 가즈오
다카이치 총리는 17일 오전 임시 각의를 열어 각료 전원의 사표를 정리한 뒤, 오후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이 새 각료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개각으로 각료 19명 가운데 10명이 교체됐고, 이 중 7명은 처음 각료가 됐습니다. 야나 의원도 이번에 처음 입각한 인물 중 한 명으로, 문부과학성 부대신을 지낸 뒤 농림수산상을 맡게 됐습니다. 그는 취임 직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생산 현장의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장과 연계한 농정을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그에게 식량안보 강화 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미기재 1746만 엔, 6개월 당직 정지
야나 의원은 옛 아베파 소속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파벌 행사 수입 중 총 1746만 엔을 돌려받으면서도 이를 정치자금 수지보고서에 적지 않았습니다. 이 사실은 2023년 자민당 파벌의 이른바 '뒷돈' 문제가 불거지며 드러났고, 자민당은 2024년 그에게 당직 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습니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문부과학상에 임명된 세키 요시히로 의원도 같은 미기재 이력이 있으며, 이런 이력의 의원이 각료에 오른 것은 문제가 불거진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자들이 책임을 다했다고 보느냐고 묻자 야나 의원은 "선거를 두 차례 거치며 지역구에서도 설명책임을 다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유임과 낙마로 갈린 다른 각료들
이번 개각에서는 지난해 자민당 총재선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경쟁했던 하야시 요시마사 총무상이 각외로 나갔고, 후임에는 후지이 히사유키 전 외무부대신이 임명됐습니다. 반면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 등은 유임됐습니다. 또 그동안 각외 협력에 머물렀던 일본유신회에서도 처음으로 나카쓰카사 히로시 의원이 규제개혁 담당상으로 입각해, 연립여당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