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석탄 생산기업 바얀 리소시스(Bayan Resources)의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로우 턱 쾅(Low Tuck Kwong)과 연결된 이 기업은 생산 쿼터 증액 승인 지연을 이유로 9월 14일 공급 의무에 불가항력을 선언했습니다.
핵심은 신용등급 자체가 아니라, 연간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지에 관한 승인 불확실성입니다.
3줄 요약
1. 바얀의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2. 생산 쿼터 승인 지연이 배경입니다
3. Ba1 등급 자체는 유지됐습니다
9월 18일, 전망만 ‘안정적’에서 바뀌었습니다
무디스 레이팅스는 9월 18일 바얀 리소시스의 기업가족신용등급(CFR)을 Ba1으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습니다. CFR은 기업이 채무를 갚을 능력을 평가하는 신용등급입니다. 이번 조정은 등급이 즉시 내려갔다는 뜻과는 다릅니다. 무디스가 앞으로의 신용 여건을 더 조심스럽게 본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무디스는 바얀이 인도네시아의 대형 열탄 생산기업 중 하나이며, 긴 광산 매장량 수명과 낮은 비용 구조, 강한 수익성, 좋은 유동성을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재무제표상 부채가 없다는 점도 신용 지표를 지지하는 요소로 언급됐습니다.
다만 이번 평가에서 더 큰 변수는 재무구조가 아니라 생산 승인 절차입니다. 무디스는 연간 생산 쿼터 배정과 관련한 규제 불확실성이 생산과 수익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쿼터가 늘지 않으면 생산량은 39Mt 수준입니다
CNBC 인도네시아 보도에 따르면 바얀은 연간 광산 생산 쿼터 증액 수정안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 승인이 늦어지자 9월 14일 석탄 공급 의무에 불가항력을 선언했습니다. 이 사안은 회사가 계획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생산·인도할 수 있는지와 직접 연결됩니다.
수정 쿼터를 받지 못할 경우 2026년 생산량은 2025년 약 6,800만t에서 약 3,900만t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무디스는 봤습니다. 생산량이 늘더라도, 해마다 승인 과정이 불확실하면 회사가 완전 생산능력인 약 8,000만t을 향해 증산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는 것이 무디스의 판단입니다.
이 불확실성은 계약된 공급 약속을 이행하고, 이익과 현금흐름을 늘리는 데도 제약이 될 수 있습니다. 신용평가사가 ‘부정적’ 전망을 붙인 이유는 석탄 가격의 단기 움직임보다 승인 지연이 실제 생산량을 제한할 가능성에 있습니다.
EBITDA 전망도 승인 여부를 전제로 달라집니다
무디스는 쿼터 수정 신청이 승인되지 않는 경우 2026년 바얀의 EBITDA가 2025년 약 11억달러에서 약 7억달러로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EBITDA는 이자·세금·감가상각비를 빼기 전 영업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가늠하는 지표입니다.
생산량이 2027년에도 약 3,900만t에 머문다는 가정에서는 EBITDA가 약 4억~5억달러로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습니다. 이는 무디스의 가정에 따른 시나리오이며, 실제 결과로 확정된 수치는 아닙니다.
반대로 무디스는 회사가 내부 현금흐름으로 생산능력과 기반시설 투자비를 주로 조달해 추가 차입 필요성을 낮출 것으로 봤습니다. 향후 2년간 조정 부채 대비 EBITDA 비율도 0.5배 미만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사안을 읽을 때는 Ba1 유지 여부만 보기보다, 생산 쿼터 승인 지연이 얼마나 오래 이어지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