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2018년 뇌출혈 수술 뒤 처음 올드 트래퍼드로 돌아가던 순간을 “무서웠다”고 회상했습니다.
그가 걱정한 것은 경기 결과가 아니라 자신을 맞이할 관중의 반응이었습니다.
감독석이 아닌 이사석으로의 복귀였지만, 그날의 박수는 퍼거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함께 쌓아 온 시간을 드러냈습니다.
3줄 요약
1. 퍼거슨은 수술 뒤 복귀를 두려워했습니다
2. 4개월 안 돼 울버햄프턴전을 찾았습니다
3. 박수는 복귀의 의미를 바꿨습니다
2018년 5월 수술 뒤 찾아온 첫 경기
알렉스 퍼거슨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입니다. BBC와 스카이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18년 5월 뇌출혈로 응급수술을 받았고, 살퍼드 로열 병원 집중치료실에 입원했습니다. 그는 수술 직후 말을 하지 못했던 시기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퍼거슨은 언어 치료 과정에서 새와 동물, 강 이름을 적는 과제를 했고, 이를 통해 목소리가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손주들이 병문안을 왔을 때조차 말을 할 수 없었던 기억은 그에게 특히 두려운 순간으로 남았습니다.
그 뒤 4개월이 채 되기 전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로 돌아왔습니다. 상대는 울버햄프턴이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이는 감독으로 복귀한 경기가 아니라 수술 뒤 처음으로 팀 경기를 찾은 자리였습니다.
이사석에서 마주한 기립박수
퍼거슨은 BBC 브렉퍼스트 인터뷰에서 관중 반응을 알 수 없어 편하지 않았고 두려웠다고 말했습니다. “반응이 어떨지 몰랐다”는 그의 회상은, 오랜 세월 팀을 이끈 인물에게도 건강 위기 뒤 대중 앞에 다시 나서는 일이 별개의 부담이었음을 보여줍니다.
경기 시작 전 퍼거슨과 부인 캐시는 이사석에 앉았고, 관중은 두 사람에게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퍼거슨은 부인이 거의 눈물을 흘릴 뻔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그 박수를 자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낸 시간에 대한 팬들의 인정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올드 트래퍼드는 그의 주요 성과가 쌓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BBC에 따르면 퍼거슨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26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며 38개의 트로피를 얻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13회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도 이 기록에 포함됩니다.
새 책의 21경기와 복귀의 장면
BBC는 퍼거슨의 새 책 『Games of My Life』가 선수와 감독 시절의 결정적 경기 21편을 다룬다고 전했습니다. 1955년 글래스고 학교 대항전 우승부터 2013년 감독 은퇴까지의 경기가 그의 축구 인생을 따라갑니다.
올드 트래퍼드 복귀 장면은 트로피나 승리의 기록과는 다른 무게를 지닙니다. 말을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겪은 뒤, 자신이 오랫동안 지휘했던 팀의 홈구장에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스카이 스포츠는 퍼거슨이 작은 부상은 있지만 비교적 건강하다고 말했으며, 올드 트래퍼드 경기에도 계속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