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유엔 연설, 대표단 퇤장과 뉴욕 체포 사태

2026년 9월 26일 · 영국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가 현지시간 9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 나섰습니다.

그가 연단에 오르자 각국 대표단 수십 명이 자리를 떠났습니다.

같은 날 유엔본부 밖에서는 시위대 수십 명이 경찰에 체포됐고, 뉴욕시장을 둘러싼 설전까지 겹쳤습니다.

3줄 요약
1. 네타냐후 연설 중 대표단 무더기 퇴장
2. 체포된 시위대엔 유명 배우도 있었습니다
3. 맘다니와의 설전은 별도 사안입니다

'도덕적 비겁자' 발언과 대표단 퇴장

BBC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을 시작하자 다수의 대표단이 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네타냐후는 자리를 뜬 이들을 "도덕적 비겁자"라고 표현하며, 남아 있으면서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도 나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대표단은 자리를 지키며 환호로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반응이 나온 배경에는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있습니다. 유엔 조사위원회는 앞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을 상대로 집단학살을 저질렀다고 지적했고, 이스라엘 정부는 이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쟁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주도 세력의 이스라엘 남부 공격으로 시작됐으며, 당시 약 1200명이 숨지고 251명이 인질로 끌려갔습니다. 이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으로 가자 보건당국 집계 기준 7만392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유엔 밖에서는 배우들이 체포됐습니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의 유엔총회 연설 시각에 맞춰 유엔본부 앞에서는 미국의 대이스라엘 무기 지원 중단을 요구하는 연좌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 시위는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 일정에 맞춰 계획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 경찰은 이 자리에서 시위대 수십 명을 체포했는데, 체포된 인원의 정확한 규모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체포자 중에 아카데미상을 받은 배우 수전 서랜던과 드라마 '핵스'의 주연 배우 한나 아인바인더가 포함돼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시위 소식이 널리 주목받았습니다.

네타냐후, 뉴욕시장까지 겨냥했다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뉴욕시장 조란 맘다니를 향해 "반유대주의 시장"이라고 공격했고, 맘다니는 이에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이 발언과 반응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자세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유엔총회 연설 일정과 겹친 이 설전은 뉴욕에서 벌어진 논란에 정치적 성격을 더했습니다.

회의장 안의 퇴장 사태, 회의장 밖의 체포, 뉴욕시장과의 설전은 같은 날 벌어졌을 뿐 서로 다른 계기에서 나온 별개의 사안입니다. 다만 세 장면이 하루 사이에 겹치면서,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뉴욕 방문이 여러 갈래에서 동시에 논쟁의 대상이 됐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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