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감독이 독일 축구대표팀을 처음 이끈 경기에서, FC 바르셀로나 소속 카림 아데예미(24)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습니다.
독일은 네덜란드와 1대1로 비겼고, 이 장면을 둔 평가는 스페인과 독일 언론에서 크게 갈렸습니다.
같은 실축을 두고 왜 이렇게 다른 반응이 나왔을까요.
3줄 요약
1. 클롭 데뷔전에서 독일은 네덜란드와 1대1로 비겼습니다
2. 아데예미는 39분 노마크 찬스를 놓쳤습니다
3. 이적 후 첫 실수에 언론 반응이 갈렸습니다
39분, 텅 빈 골문을 넘겼습니다
위르겐 클롭(59) 감독이 독일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처음 나선 경기는 지난 목요일 밤(현지시간) 네덜란드와의 경기였습니다. 전반 38분, 왼쪽 수비수 나타니엘 브라운(23·바이에른 뮌헨)이 판데이크(35)를 따돌리고 페널티지역까지 파고든 뒤 공을 가로로 내줬습니다. 공을 받은 선수는 카림 아데예미였습니다. 골키퍼도 없이 텅 빈 골문을 앞에 두고, 아데예미는 약 6미터 거리에서 공을 크게 걷어 올려 골대 위로 넘기고 말았습니다. 이날 경기는 펠릭스 은메차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리버풀 소속 코디 학포에게 실점하며 1대1로 끝났습니다. 다음 상대인 그리스와의 경기는 오는 일요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열립니다.
마르카는 혹평, 키미히는 감쌌습니다
이 장면을 두고 스페인 언론은 유독 날카롭게 반응했습니다. 스포츠빌트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브라운이 은쟁반에 담아 건네준 공을 아데예미가 골대 위로 날려버렸다"고 적었고, AS는 "100% 득점 기회를 놓쳤다"고 표현했습니다. 엘데스마르케는 아데예미가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고, 엘페리오디코는 그가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프누에서 같은 실수를 했다면 야유를 받았을 것이라고까지 썼습니다. 아데예미는 지난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스페인 무대에서 뛰고 있습니다.
반면 독일 쪽 반응은 훨씬 관대했습니다. SPOX 보도에 따르면 대표팀 주장 요슈아 키미히는 경기 후 "그렇게 전력 질주하다가 공을 받으면 어떤 느낌인지 나는 짐작도 안 간다, 비난할 생각은 없다"며 동료를 감쌌고, RTL 해설을 맡은 로타어 마테우스는 "10번 중 9번은 넣는 선수다, 본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롭 감독 본인은 벤치에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같은 장면을 두고 이렇게 온도차가 난 배경에는, 아데예미가 이번 이적으로 스페인 언론의 상시 평가 대상이 됐다는 사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