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스 광고 철회, 카리나가 나온 척 70 X 캠페인에서 무엇이 문제였나

2026년 9월 23일 · 브라질

미국 신발 브랜드 컨버스가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등장한 광고 이미지를 내렸습니다.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조명과 신발의 배치가 백인우월주의 단체 쿠 클럭스 클랜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광고 철회는 이미지 자체의 의도와 별개로, 왜 그 장면이 상처를 줄 수 있었는지를 회사가 인정한 사례입니다.

3줄 요약
1. 컨버스가 논란이 된 광고를 철회했습니다
2. 광고에는 에스파 카리나가 등장했습니다
3. 의도보다 이미지가 만든 맥락이 문제였습니다

흰 치마 위 삼각형 조명이 불러온 연상

논란이 된 사진은 카리나가 흰 치마를 입고 검은 신발 한 켤레를 몸 앞에 든 모습입니다. 광고 속 조명은 치마 위에 삼각형 형태의 그림자를 만들었습니다. 이용자들은 이 형태가 쿠 클럭스 클랜(Ku Klux Klan)의 뾰족한 흰 후드를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부 이용자는 손에 든 신발의 모습도 린치 피해자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광고가 그런 의미를 의도했다는 확인이 아니라, 공개된 이미지가 이용자들에게 어떻게 읽혔는지에 관한 반응입니다. 하지만 인종차별과 폭력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연결될 수 있는 장면이라면, 의도가 없었다는 말만으로 불편함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광고에는 바닥의 별 모양 그림자와 치마 위의 삼각형 그림자가 함께 보였다고 보도됐습니다. 한 장의 패션 이미지에서 조명, 의상, 소품의 위치가 따로따로가 아니라 하나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진 점이 이번 논란의 핵심입니다.

컨버스는 “잘못했다”며 게시물을 내렸습니다

컨버스는 사과문에서 해당 사진을 자사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삭제했고, 다른 플랫폼에서도 제거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이 이미지가 “깊이 불편할 수 있는” 이유를 이해하며 잘못을 인정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확정된 것은 광고 이미지가 철회됐고 회사가 사과했다는 사실입니다. 반면 이미지가 특정 단체나 폭력 장면을 직접 묘사하려 했는지는 제공된 내용만으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회사의 조치는 이용자들이 지적한 연상과 그로 인한 상처를 가볍게 넘기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읽힙니다.

광고가 판매하려던 제품은 척 70 X(Chuck 70 X)였으며, 이 모델은 8월 27일 국제적으로 출시됐습니다. 문제는 제품의 기능이나 카리나의 활동이 아니라, 제품을 보여주는 사진의 시각 언어였습니다.

카리나는 캠페인 모델로 등장했습니다

카리나는 한국 걸그룹 에스파의 리더인 가수·래퍼·댄서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 캠페인에 등장한 인물이지만, 논란의 대상은 그가 한 발언이나 행동이 아니라 컨버스가 공개한 광고 이미지입니다.

모델이 등장한 광고에서 논란이 생기면 관심이 출연자 개인에게 쏠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안에서 살펴볼 부분은 브랜드가 만든 장면의 구성과, 그 장면이 역사적으로 무거운 상징과 겹쳐 보였다는 지적입니다. 컨버스의 철회는 광고 이미지가 전달하는 뜻이 제작 의도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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