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공군이 수리를 위해 미국으로 보낸 F-35 라이트닝 II 부품이 홍콩으로 잘못 운송됐습니다.
미국 국방부와 의회는 기술 유출 우려 속에 조사와 부품 회수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전투기 자체가 아니라, 첨단 군사 부품의 운송 경로와 관리 책임입니다.
3줄 요약
1. F-35 부품이 홍콩으로 오배송됐습니다
2. 미국 국방부와 의회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3. 기술 유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호주에서 미국으로 가던 부품이 홍콩에 도착했습니다
연합뉴스와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화물은 호주가 미국으로 보낸 F-35 라이트닝 II 부품입니다. F-35는 미국 록히드마틴이 제작하는 5세대 전투기이며, 해당 부품은 확인되지 않은 경위로 중국 특별행정구인 홍콩에 운송됐습니다.
사건은 지난여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고, 미국 당국은 지난 6월 처음 보고받았다는 관계자 설명도 나왔습니다. 9월 22일 현지 보도를 인용한 기사들은 미국 국방부와 의회가 전면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부품 회수와 경위 조사를 진행하면서, 재발 방지 장치 마련을 위해 당국 및 산업 파트너와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운송이 어디서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록히드마틴도 보안상 이유로 화물의 구체적 상태를 설명할 수 없다며, 미국 국방부와 군수 당국의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캐노피 포함 보도와 호주 장관의 설명은 엇갈립니다
파이낸셜뉴스가 인용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라진 부품 목록에는 조종석을 덮는 투명 덮개인 캐노피가 포함됐고 스텔스 기술 적용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반면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홍콩으로 간 화물에 민감한 부품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유출된 기술이나 부품의 최종 상태는 보도된 내용만으로 확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기술 유출 우려가 조사 배경이 된 사실은 분명합니다. F-35 부품은 단순한 상용 화물과 달리 전투기 운용·정비 체계와 연결돼 있어, 배송 오류 자체가 보안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안에서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무엇이 유출됐는가’라는 결론보다, 부품이 어느 단계에서 통제를 벗어났는지입니다.
록히드마틴에 집중된 주계약자 책임
말스 장관은 이번 사태가 미국과 글로벌 공급망을 관리할 책임이 있는 미국의 주계약자 록히드마틴이 해결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호주는 F-35 개발 초기부터 자금을 대고 참여해 기술 접근과 부품 생산에 관여한 8개 핵심국 중 하나입니다.
연합뉴스 보도는 한국·일본·이스라엘·폴란드 등을 개발이나 부품 생산에 참여하지 않고 완제품을 수입해 운용하는 일반 구매국으로 분류했습니다. 이 구분은 이번 사건이 특정 국가의 운용 문제라기보다, 여러 국가를 연결하는 F-35 공급망의 관리 문제로 다뤄지는 이유를 보여줍니다.
이번 사고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부품의 성능이 아니라 운송 과정입니다. 미국 국방부의 회수·조사 계획과 록히드마틴의 대응이 실제로 어떤 경위와 재발 방지 조치로 이어지는지가 사건의 판단 기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