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류공원 돔구장 추진, 2만석 선택의 이유와 남은 관문

2026년 9월 24일 · 한국

대구시가 9월 23일 두류공원 테니스장 일대에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을 짓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대규모 공연과 실내 스포츠를 함께 담는 시설이지만, 아직 정부 공모 결과와 후속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핵심은 ‘돔구장 건립 발표’보다 왜 5만석이 아닌 2만석을 택했고, 무엇이 확정되지 않았는지입니다.

3줄 요약
1. 두류공원에 2만석 돔구장이 추진됩니다
2. 가변 좌석을 쓰면 2만8천명 수용입니다
3. 정부 공모 선정 전에는 확정되지 않습니다

두류공원 테니스장 인접 부지가 후보지입니다

대구시가 제시한 후보지는 두류공원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과 인접 부지입니다. 이곳은 시유지여서 별도 토지 매입 절차와 비용이 필요 없다는 점을 시가 강점으로 들었습니다. 두류역에서는 약 1㎞ 떨어져 있으며, 인근에 이월드·대구문화예술회관·코오롱야외음악당·두류수영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구상된 시설의 기본 규모는 2만석입니다. 가변 좌석을 활용하면 최대 2만8천명까지 수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대구시는 이 공간에서 대형 공연과 프로농구, e스포츠, 배드민턴·탁구 같은 실내 종목을 개최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대구의 기존 실내 인프라가 이 계획의 배경으로 제시됐습니다. 대구체육관은 1971년 준공된 3천800석 시설이고, 엑스코의 대형 공연 수용 규모도 약 8천석 수준입니다. 다만 2만석 규모가 최정상급 공연 유치에 충분한지를 두고는 다른 의견도 나왔습니다. KBS 대구 보도는 해외 대형 공연장의 사례와 함께 이 쟁점을 전했습니다.

5만석 대신 2만석, 비용과 가동률을 따졌습니다

대구시는 처음에는 5만석 규모도 검토했습니다. 그러나 5만석급 시설은 건립비가 1조2천억원을 넘고, 연중 가동률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2만석안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추산한 건립비는 5천억원입니다.

재원은 국비와 민간투자를 중심으로 마련하고 시비 부담은 줄이겠다는 것이 시의 방침입니다. 호텔·쇼핑몰·컨벤션 등 수익시설을 넣고 건폐율과 용적률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입니다. 체육·공연 기능만으로는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온 계획입니다.

이 대목은 시설의 규모보다 운영 구조가 더 큰 변수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수익시설 도입과 규제 완화, 민간 자본 유치는 모두 대구시가 검토하거나 추진하겠다고 밝힌 내용이며, 실제 도입이 결정된 사항은 아닙니다.

2031년 착공 목표, 먼저 넘어야 할 정부 공모

대구시의 목표 일정은 정부 공모 선정 뒤 2027년 타당성 조사, 2027~2028년 중앙투자심사와 규제 완화 절차, 2029년 기본·실시설계, 2031년 착공과 2034년 완공입니다.

가장 먼저 확인할 결과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돔구장 건립 대상지 공모입니다. 공모는 대규모와 중규모 돔구장을 각각 1곳 선정해 국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안내됐습니다. 대구시는 중규모 부문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부산·인천·충북 등도 도전장을 낸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파주시 역시 사전설명회에 참석해 공모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두류공원 돔구장은 발표된 구상과 후보지, 목표 규모까지는 확인됐지만, 건립 자체와 재원·일정은 공모 선정 및 이후 절차에 달린 단계입니다. 이번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날짜는 완공 목표보다 먼저 나올 공모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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