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전셋값 12% 상승, 30년 구축의 9억 계약이 말하는 것

2026년 9월 23일 · 한국

노원구 아파트 전셋값이 9월 둘째 주까지 올해 누계 12.25% 올랐습니다.

1995년 준공된 중계동 건영3차에서는 전용 84㎡ 전세 계약이 9억1000만원에 체결됐습니다.

높은 한 건의 계약가가 곧 지역 전체의 전세 수준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3줄 요약
1. 노원구 전셋값 누계는 12.25% 올랐습니다.
2. 건영3차 84㎡는 9억1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3. 최고가 한 건을 지역 평균으로 보긴 어렵습니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던 상승률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인용한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9월 둘째 주까지 노원구의 올해 누적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12.25%였습니다. 서울 평균인 7.79%보다 4%포인트 이상 높고,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성북구 12.84%에 이어 두 번째였습니다.

기사에 제시된 과거 최고치와 비교하면 노원구의 2015년 상승률은 10.77%였습니다. 올해 수치는 9월 중순 시점에 이미 이를 1.48%포인트 웃돈 셈입니다. KB국민은행 월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에서도 노원구는 1~8월 11.6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아파트 전셋값 변동을 보여 주는 지표입니다. 개별 단지나 특정 면적의 계약 조건이 모든 노원구 세입자의 전세금과 같다는 뜻은 아닙니다.

1995년 준공 건영3차의 9억1000만원 계약

중계동 건영3차 전용 84㎡ 9층은 9월 11일 9억1000만원에 신규 전세 계약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이는 기사 기준 노원구 전용 84㎡ 전세 최고가입니다. 같은 면적·같은 층의 1월 계약과 비교하면 보증금이 2억3000만원 높았습니다.

건영3차는 1995년 준공 단지입니다. 기사에서는 이 계약가가 2020년 입주한 포레나노원의 8억7000만원, 2023년 입주한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의 8억5000만원보다 높았다고 전했습니다. 오래된 단지라는 이유만으로 전세금이 낮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사례입니다.

그렇다고 건영3차의 최고가만으로 구축 아파트 전체가 신축보다 비싸졌다고 읽어서는 안 됩니다. 해당 가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개별 단지·전용 84㎡의 최고 실거래가이므로, 계약 시기와 층, 면적을 함께 봐야 합니다.

줄어든 전세 매물과 커진 수요 지표

아시아경제가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서는 노원구 아파트 전세 매물이 1년 전보다 51.5%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 전체 전세 매물도 2만3390건에서 2만298건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180.1이었습니다. 이 지수는 100을 넘으면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기사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세제 개편,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누적과 대출 규제가 신규 전세 매물 감소에 함께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주택 공급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착공부터 입주까지 통상 3년 안팎이 걸린다는 점도 함께 제시됐습니다. 노원구 전세를 알아보는 분이라면 지역 평균 상승률만 볼 것이 아니라, 찾는 단지의 실제 계약가와 시장에 나온 매물 수를 분리해 확인하는 편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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