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은 8월 27일부터 9월 10일까지 군민을 대상으로 신규 원자력발전소 명칭을 공모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전의 이름을 정하는 일이 곧바로 건설 완료나 운영 개시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모 심사와 부지 선정 뒤의 지역 준비 계획을 나눠 보면, 영덕 신규 원전 관련 절차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3줄 요약
1. 영덕 신규 원전 명칭 공모가 진행됐습니다
2. 후보 2개 안을 한수원에 제출합니다
3. 명칭 확정은 건설 완료와 다릅니다
9월 10일까지 접수, 후보안은 두 개로 압축
영덕군은 8월 25일 발표에서 영덕군민을 대상으로 신규 원자력발전소 명칭을 공모한다고 알렸습니다. 접수 기간은 8월 27일부터 9월 10일까지 2주간으로 제시됐습니다. 군은 발전시설의 이름을 넘어 영덕의 미래 비전과 지역발전에 대한 군민의 기대를 담는 상징적인 명칭을 찾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접수된 제안이 곧 공식 명칭이 되는 구조는 아닙니다. 영덕군은 제안 기준 적합성, 중복·표절 여부를 살피는 예비 심사와 1차 심사를 거친 뒤 군정조정위원회 최종 심의로 후보 2개 안을 고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압축된 후보안은 한국수력원자력에 제출되고, 최종 결과 발표와 시상은 10월 중 예정돼 있습니다.
공모는 군민만을 대상으로 했고, 명칭 자체는 지역의 정체성과 발전 방향을 상징하는 대상으로 제시됐습니다. 따라서 이 절차는 발전소의 공식 이름을 정하기 위한 준비 단계이지, 시설 건설의 진척이나 상업운전 시점을 발표하는 절차로 볼 수는 없습니다. 접수 결과와 최종 이름은 제시된 보도 내용만으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부지 선정 뒤 시작된 지역의 준비 계획
KPI뉴스는 한국수력원자력 신규원전건설 부지선정평가위원회가 6월 18일 영덕을 신규 대형원전 2기의 건설부지로 최종 선정·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보도는 이곳에 1.4기가와트급 대형원전 2기가 건설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영덕군은 후보 부지 선정 뒤 7월 한국수력원자력과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미래에너지 전략사업 관련 직무교육과 사업 발굴을 추진했으며, 10월부터 부서별 미래전략 보고회를 열어 ‘미래에너지 100대 전략사업’을 발굴할 계획입니다.
스트레이트뉴스는 영덕군이 원전 유치와 연계해 산업단지 조성, 정주 인프라 확충 같은 지역발전 모델을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을 전했습니다. 원전 법정지원금 활용을 위한 중장기 재정계획 수립과 예정구역 지정 고시 대응도 군이 제시한 후속 과제입니다. 다만 이는 군의 추진 계획으로 발표된 내용이며, 지역발전 효과나 지원금 운용 결과가 이미 확정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과거 백지화 뒤 다시 밟는 절차
KPI뉴스에 따르면 영덕은 2011년 천지원전 예정지로 지정됐지만, 2018년경 탈원전 정책으로 사업이 백지화된 바 있습니다. 이번 부지 선정과 명칭 공모는 그 뒤 다시 진행된 신규 원전 관련 절차라는 점에서 지역에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명칭 공모는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후속 절차 가운데 하나로 안내됐습니다. 영덕군은 군민 공모를 통해 후보안을 고르고, 이를 한수원에 제출하는 순서를 제시했습니다. 부지 선정이 이뤄졌더라도 명칭 후보 선정, 최종 명칭 발표, 실제 건설과 운영은 각각 구분되는 단계입니다.
영덕군이 10월 중 최종 결과 발표과 시상을 예고한 만큼, 이번 공모와 관련해 확인할 수 있는 다음 결과는 그 발표입니다. 그 전까지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내용은 영덕군이 군민 대상 명칭 공모와 원전 연계 지역사업 준비 계획을 발표했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