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로스앤젤레스 램스를 27-7로 이겼습니다.
호주에서 처음 열린 NFL 정규시즌 경기에서 쿼터백 브록 퍼디가 터치다운 패스 3개를 던졌고, 램스의 공격은 좀처럼 흐름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원정 경기 결과를 넘어, NFL이 호주에서 치른 첫 정규시즌 경기의 기록으로 남게 됐습니다.
3줄 요약
1. 포티나이너스가 램스를 27-7로 이겼습니다
2. 퍼디는 205야드·TD 3개를 기록했습니다
3. 첫 호주 정규시즌 경기의 결과입니다
퍼디의 세 차례 터치다운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San Francisco 49ers)는 스타 선수가 많은 로스앤젤레스 램스(Los Angeles Rams)를 상대로 20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뉴욕타임스의 경기 보도에 따르면 퍼디는 205패싱야드와 터치다운 3개, 인터셉트 1개를 기록했습니다. 새로 합류한 마이크 에번스와 복귀한 디보 새뮤얼에게도 각각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했습니다.
램스는 쿼터백 매슈 스태퍼드가 25번의 패스 가운데 15번을 성공시켰지만 인터셉트 1개를 내줬습니다. 공격에서 꾸준히 두 번째 선택지를 찾지 못했고, 푸카 나쿠아 외에는 안정적으로 공을 받는 선수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보도는 전했습니다. 전년도와 비교해 기대를 모았던 패스 보호, 타이트엔드 활용, 러싱 수비와 패스 러시도 흔들렸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특히 램스 데뷔전이었던 수비수 마일스 개릿은 기록으로 남는 수치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새 수비 전력 가운데서는 트렌트 맥더피가 커버리지와 러싱 수비에서 존재감을 보였지만, 팀 전체의 수비가 포티나이너스의 득점을 막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워너의 두 차례 강제 펌블과 골라인 수비
포티나이너스 수비에서는 라인배커 프레드 워너가 중요한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발목 부상으로 2025시즌 대부분을 놓친 뒤 돌아온 워너는 강제 펌블을 두 차례 기록했습니다. 그 가운데 두 번째 펌블은 동료 키온 화이트가 회수했고, 사실상 승부를 굳히는 장면이 됐습니다.
경기 초반 포티나이너스의 수비 라인은 밀리는 모습도 보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버텼습니다. 3쿼터 골라인에서 램스 공격을 막아낸 장면은 램스가 추격할 기회를 잃는 계기가 됐습니다. 레나도 그린의 인터셉트와 잭 존스의 패스 차단도 수비의 흐름을 뒷받침했습니다.
다만 포티나이너스도 부상 걱정을 남겼습니다. 와이드리시버 드션 스트리블링과 타이트엔드 제이크 통지스는 경기 도중 도움을 받아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수비는 색 없이도 승리했지만, 두 선수의 이탈은 팀에 남은 변수입니다.
멜버른에서 열린 첫 정규시즌 NFL의 의미
이번 경기는 NFL이 호주에서 처음 치른 정규시즌 경기였습니다. 가디언은 경기 전 빅토리아주 정부가 이 경기를 위해 1천만 달러 이상을 지급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NFL의 국제 시리즈는 2007년 영국에서 시작해 멕시코, 독일, 브라질, 아일랜드, 프랑스, 스페인으로 넓어졌고, 멜버른은 그 확장의 새 무대였습니다.
경기가 열린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 관중석에는 32개 NFL 팀 유니폼이 모두 보였지만, 포티나이너스 팬이 다수를 이뤘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장거리 이동과 17시간의 시차는 양 팀에 낯선 조건이었으나, 포티나이너스의 카일 섀너핸 감독은 선수들이 적응에 약 닷새가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분명한 숫자는 27-7입니다. 첫 호주 정규시즌 무대라는 상징성은 컸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퍼디의 세 차례 터치다운과 워너의 두 번의 강제 펌블이 포티나이너스의 완승을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