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체(메이어 베르프트), 매출이 늘었는데도 적자가 남은 이유

2026년 8월 28일 · 독일

메이어 베르프트의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2025년 결산은 여전히 큰 적자로 끝났습니다.

그렇다면 크루즈선 인도와 사업 확장이 이어진 상황에서 손실은 왜 남았을까요.

이번 숫자는 매출 증가만으로 기업의 회복을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를 보여줍니다.

3줄 요약
1. 메이어 베르프트, 매출 증가에도 적자
2. 기존 저수익 계약이 손실을 눌렀습니다
3. 2026년 개선 전망은 아직 계획입니다

매출은 약 28억 유로, 손실은 약 3억8천만 유로

메이어 베르프트는 2025년 약 28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2024년의 약 14억 유로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다만 같은 기간의 연결 기준 세후 손실은 약 3억8천400만 유로였습니다. 전년 약 5억6천900만 유로 손실보다는 줄었지만, 흑자로 돌아선 것은 아닙니다.

매출이 늘어난 배경은 비교적 분명합니다. 파펜부르크에서 크루즈선 ‘아스카 III’‘디즈니 데스티니’가 인도됐고, 로스토크의 자회사 네프툰 베르프트에서는 내륙 여객선 두 척의 매출이 반영됐습니다. 비스마르에서는 크루즈선 개조 작업도 이뤄졌습니다.

여기서 독자가 구분해 볼 부분은 매출과 이익의 차이입니다. 선박 인도나 개조로 매출이 잡혔다고 해서, 해당 사업 전체가 곧바로 이익을 냈다는 뜻은 아닙니다. 매출은 계약 이행의 규모를 보여 주지만, 손실 여부는 계약 당시의 가격과 이후 비용 부담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수익성 낮은 기존 계약의 예상 손실을 반영했습니다

n-tv와 NWZonline 보도에 따르면, 적자의 중심에는 수익성이 낮은 기존 수주 계약이 있습니다. 메이어 베르프트는 이 계약들에서 예상되는 손실을 충당금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충당금은 앞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이나 손실을 미리 재무제표에 잡는 방식입니다.

이 영향은 영업 단계의 숫자에도 남았습니다.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을 뜻하는 EBITDA는 2024년 약 마이너스 5억2천800만 유로에서 2025년 약 마이너스 2억5천200만 유로로 개선됐습니다. 손실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입니다.

또 하나의 주의점도 있습니다. 회사는 2024년에 이뤄진 법률상 구조조정 때문에 두 해의 수치를 제한적으로만 비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손실 감소를 단순히 “절반 가까이 회복됐다”고 단정하기보다, 비교 기준 자체에 변화가 있었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합니다.

이번 결산에서 가장 눈여겨볼 숫자는 매출 증가보다 기존 계약 손실입니다. 과거 계약에서 생길 비용이 남아 있으면, 새 매출이 늘어도 결산은 적자로 남을 수 있습니다.

2026년 손익 개선은 경영진의 전망입니다

회사는 2026년에 크루즈선 인도 계획이 없더라도 EBITDA가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재료비와 인건비 절감, 업무 효율 개선이 근거로 제시됐습니다. 절감·효율화 조치의 연간 효과는 중기적으로 낮은 세 자릿수 백만 유로대가 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습니다.

회사가 말한 회복 경로에는 수익성을 고려해 새로 받은 크루즈선 수주, 로스토크의 변환기 플랫폼 건조 진입, 내륙 여객선 수요도 포함됩니다. 변환기 플랫폼은 회사가 로스토크 사업장에서 새로 진입했다고 밝힌 건조 분야입니다.

다만 이는 확정된 실적이 아니라 회사의 계획과 전망입니다. 외부 전문가는 회사가 약속한 구조조정 경로를 지키고 있다고 확인했고, 회사는 2028년 말까지의 구조조정 기간에 필요한 자금이 약정된 자기자본과 차입금으로 충당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고 2026년의 균형 달성이 이미 이뤄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독일 검색 시장에서 이 키워드가 관측됐다는 사실과 별개로, 기사에서 확인되는 사업장은 파펜부르크·로스토크·비스마르입니다. 메이어 베르프트를 볼 때는 매출의 크기보다 기존 계약 손실이 얼마나 정리되는지, 그리고 전망이 실제 EBITDA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를 나눠 보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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