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드리구 파후, 20년 만에 글로보로 돌아온 무대는 방송이 아니라 글로보플레이였습니다

2026년 9월 26일 · 브라질

브라질 방송인 호드리구 파후가 25일 글로보(Globo)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복귀 무대는 지상파 화면이 아니라 글로보의 스트리밍 서비스 글로보플레이(Globoplay)였습니다.

16년간 몸담았던 경쟁 방송사를 떠난 그가 첫 고정 프로그램으로 스트리밍 예능을 고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3줄 요약
1. 호드리구 파후, 20년 만에 글로보플레이로 복귀했습니다
2. 참가자 13명이 금괴 100만 헤알을 놓고 겨룹니다
3. 완결은 10월 16일 순차 공개 후에 드러납니다

스트리밍에서 시작된 복귀

호드리구 파후(52)는 2007년 드라마 '오 프로페타' 이후 글로보를 떠나 경쟁 방송사 헤코르지(Record)에서 16년을 보냈습니다. 이 가운데 10년은 일요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2024년 말 헤코르지를 나온 그는 지난해 글로보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립싱크 대결과 댄스 경연 게스트로 잠시 출연했지만, 고정 프로그램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 무대가 지상파가 아니라 글로보플레이인 이유는 이 작품이 방송 편성이 아니라 스트리밍 전용으로 기획된 '글로보플레이 오리지널' 리얼리티이기 때문입니다. 25일 공개된 '유산을 건 게임(Herança em Jogo)'은 영국 리얼리티 포맷을 브라질판으로 각색한 첫 해외 버전으로, 파후는 진행자 겸 극 중 '유언집행인' 역할을 함께 맡았습니다.

13명이 다투는 100만 헤알 상당의 금괴

이야기는 한 억만장자 여성이 죽기 전, 재산을 금괴로 남기고 상속자를 심리 게임으로 가리도록 유언장을 꾸민다는 설정에서 출발합니다. 일반인 참가자 13명이 최대 100만 헤알(브라질 화폐) 상당의 금괴를 두고 경쟁하며, 매일 '오늘의 상속자'로 뽑힌 참가자는 '금고의 방'에서 그동안 쌓은 몫을 다른 참가자와 나눌지 혼자 차지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몸으로 겨루는 미션보다 동맹과 배신, 심리전이 승부를 가르는 구조입니다. 파후는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당(Estadão)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게임 안에서 참가자들과 부딪힐 때는 근엄하고 냉소적인 '유언집행인'이지만, 카메라를 향해 시청자에게 말을 걸 때는 평소 알려진 진행자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첫 3회는 25일 공개됐고, 이후 두 회씩 10월 2일과 9일에, 마지막 회차들은 10월 16일까지 순차 공개됩니다.

25년 만에 재회한 배우 수사나 비에이라

'죽은 여자' 역은 배우 수사나 비에이라(84)가 맡았습니다. 60년 넘는 연기 경력에서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비에이라와 파후는 2001년 드라마 '아 파드로에이라'에서 연인 역할을 함께 연기한 인연이 있습니다. 파후는 브라질 일간지 오글로부(O Globo)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이름 없이 쓰여 있던 '죽은 여자' 캐릭터를 비에이라를 염두에 두고 직접 다시 썼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인터뷰에서 그는 2024년 아내 베라 비엘이 다리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회복한 뒤로 일하는 방식을 바꿔, 마음이 끌리는 프로젝트만 골라 맡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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